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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8일에 날 잡아놓은 예비신부입니다!
안녕하세요..
글을 쓰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이 결혼을 진행해야할지
파혼해야할지 고민이 되어서 글을 씁니다.
전셋집 2억8천에 구해서 지금 예랑이 먼저 들어가서 살고 있습니다.
전세집에 들어간 돈은
저희집=저희 부모님 1억+제 돈 2천7백
남친 집= 시부모님 2천+ 자기가 모은 3천2백
융자=1억
이렇게 총 2억 8천을 내서 전셋집을 구했습니다.
가구는 제 돈 600으로 샀습니다.
그래서 아파트엔 2천7백 보태도 저는 총 3천 3백 보탰어요.
근데 여기서 아무 불만은 없었어요
돈이 없어서 그 정도 밖에 못 해오는데
사랑의 힘으로 이겨내면 된다 하고 말았죠.
가구는 제 돈으로 다했지만 시댁도 남친도 돈이 없어서 예물 예단
다 서로 안하기로 했습니다
근데 여기서 갈등이 일어나는 건
담주 수요일에 저희 아버지 환갑 때문이에요.
아버지께서 1억도 해주시면서 신혼여행비 부족할까봐
미리 예약해야하는데 돈이 없을까봐 500을 미리 주셨습니다.
정말 전 너무 감사했어요 결혼하는데 1억 보태시고 신혼여행비도
미리 주시고 앞으로 있을 예식비도 내주신다고 하셨거든요.
그래서 이번 환갑은 인생에서 처음이고 보답해드리고 싶은 마음에
해외여행을 보내드리고 싶었지만
아버지가 결혼 앞두고 경거망동 하면 안된다 그냥 가족끼리 보내자 해서
현수막에 현금 비닐 54장 붙이는 이벤트를 해드리려고
계획했습니다 5만원 짜리 54장이라서 270만원입니다
그리고 참치 코스 5~7만 짜리 5인 예약 할 예정이였습니다
320~340(케이크 주문제작할시 플러스 알파라고 생각해서)
넉넉히 잡아서 남친에게 이야기 했는데
돈 개념이 없냐 있냐 미쳤냐 하면서 짜증 엄청내고 욕하더라고요
자식 된 도리로 저는 보답해드리고 싶은 마음이었을 뿐인데
제 돈으로 해드린다는데 제 돈이 자기 돈이라고 생각해서
그런거 같습니다. 네 결혼하면 서로 돈이 부부 돈 이긴 하지요.
그래도 저는 너무 서운합니다ㅠㅠ
그렇게 환갑 챙겨드리기 싫으면 부모님한테 아무것도 받지 말아야지 지가 좋은 아파트 골라 놓고(저는 분수에 안맞다 생각해서 반대했습디다) 저희 부모님에게 당당하게 돈 받았으면
환갑 챙겨 드려야하는거 아닌가요? (심지어 공동명의 아파트도 아니고 남친명의로 해줌) 걔한테 해달라고 한적 없습니다
제 돈을 쓰겠다 말한건데
화내면서 싫다고 짜증내니까 너무 이기적으로 느껴져서 결혼 파토 내고 싶어요..
남친이 너무 이기적이고 싫어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진짜 제가 잘못된건지 남친이 너무한건지
솔직한 답변 부탁드려요 ㅜㅜ
이거 복붙해서;; 너무 글이 까만 배경에 흰글인데
양해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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