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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영화속 대사를 오해?한 짱구입니다
오늘 개봉한 <비상선언>이라는 영화를 보고 왔어요.
영화의 호불호를 떠나서, 여러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는 내용인거 같네요.
# 1 영화 제목에 대한 의구심.
영화의 서막에 비행시 <비상선언>이 주는 의미가 어떤 것인지...
진지하게 자막이 나옵니다. 상황의 심각성과 항공계쪽의 전문용어 처럼 말이죠.
그렇다면, 기장이 <비상선언>을 선포하게 되면,
그에따른 전인류애가 강제 발동(?)되어,
다른 나라의 착륙불허에도 불구하고
무작정, 무대뽀로 비행기가 착륙하고, (일단 살고 보자는 식으로)
그 후 책임공방이 있어야 하는게 아닐런지...^^;
무언가 이 <비상선언>을 하게 되면,
특별한 조치 혹은 항공계의 어떠한 약속이 있을법하게
영화가 진행되어야하는데...
심지어 기장이 그 선언을 하는 순간
짱구의 심장은 두근두근하기 까지 했는데..
결론은,
하와이에서 빠꾸 ! 나리타에서 빠꾸 ! 한국에서도 빠꾸 ?
<비상선언>이라는 거대한 기대감?이
<비상착륙>으로 쪼그라드는 허무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네요. >0<
# 2. 영화속 인물에 관한 소소한 이야기
이 영화속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배우 두 분이 있어요
a. 항공기사무장 김소진님... 이분의 음색이 영화진행
속도보다 더 밀도있게 다가와요.
영화배우가 아닌 다른 분야에서 일하는 듯한 느낌이랄까.
( 마치 영화 킹메이커의 '이선균' 님의 목소리 처럼 말이죠 )
김소진님의 딕션에 첫번째 감동 !
b. 이병헌 님의 따님으로 출현한 김보민님...
영화를 보는내내 긴가민가 했었는데...
나중에 자료를 찾아보니,
영화 <뒤틀린 집>에서 출현한 그 소녀가 맞네요.
반갑다 ! 친구야 ~ 느낌 ? ^^;
김보민님의 억울한 역할에 두번째 감동 !
그 외에,
- 그레이트 울트라 슈퍼 유치 뽕 또라이, 임시완 님...
( 죽은척 하지 마... 영화끝날 시간 아직도 한참 남았어 !!!)
- 공무수행에 사심 가득(?)했던 송강호님
- 마치 공무원 미화(?)라는 느낌을 주던 바른장관 전도연님
- 지나친 쫄보느낌이지만 전직 파일롯 이병헌 님
# 3. 영화 후반부 문제의 그 신파논란 (?)
음... 후반 내용이 반전없이,
너무 일괄적으로 우리의 생각처럼 흘러가면서,
첨부된 신파 장면들인지라, 더욱 거북하게 느껴진듯 싶어요.
- 정의로움은 항상 이간다 / 남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라 /
설마 전투기가 민간기를 격추시키겠어?/전체주의 사고방식/
무언가 강요당하는 느낌 /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저희가 떠납니다.
.. 라는 흐름에...
(뱅기를 떠나 보낸 후, 극적으로 송강호님의 부활은 좀...ㅜ_ㅜ)
+ 목소리 좋은 이병헌님의 임시 기장으로서의 나레이션까지...
주위에서 흐느끼는 소리가 들리더니,
곳곳에서 울음이 터질듯한 분위기...
(이러한 분위기가 가속된다면, 영화흐름에 크나큰
지장을 줄텐데 말이죠... 플리즈...플리즈... 흐엉흐엉...ㅠㅠ)
서서히 정신줄이 풀어질때쯤...(헛 것이 들리기 시작)
영화 속, 이병헌 님의 명대사 ; "씨발~ 나 선보러 간다 ?"
응??? 엥??? 뭐라고요 ???
순간, 신파의 세계에서 빠져나와 짱구를 굴리기 시작함...
- 선보러? (로맨틱 ? 성공적 ?)
- 아님... 섬으로 ? 섬으로 가는 건가 ?
- 아하... 성무로 가는거구나... (뉴스 자막이 나오고서야 ㅋ )
여튼 "씨발~ 나 선보러 간다 ?" 라는 확 깨는말부터,
다시 영화에 집중할 수 있었어요. +_+
끝.으.로.
몇몇 영화속 소름끼치는 장면들을 꼽자면,
a. 비행기 추락시 무중력 상태의 여고생 머릿결
(전지현 님의 나 엘라스틴 써요~ 문구가 불쑥 생각남)
b 여성승무원이 게거품물고 쓰러져 바들바들 몸을 떠는 장면
c. 영화 후반부 송강호님의 목소리 - "오...라구 그....래 ~"
( 아니, 그 상황에서 지금까지 이야기를 다 듣고 있었던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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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구의 영화이야기 ]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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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