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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간 동네에서
미용실 찾아보러 돌아다니다 보니
이발소가 있더라구요
호기심에 한번 가봤는데
오~올 ㅋ
미용실은 위잉 하는 기계로
쓱싹쓱싹 끝~
느낌이라면
이발소는 아저씨가 무슨 조각상 조각 하듯
가위로 여기저기 세심하게 잘라주시고
목뒷덜미에 거품 바르고 면도를 해주시는데
잠이 솔솔 ㅋㅋㅋㅋㅋ
몸이 나른해지고 되게 기분 좋더라구요
머리감는게 미용실은 누워서
고개를 뒤로 젖히고 감아주는데
이발소는 의자에 앉아서 고개를 앞으로
숙이면 아저씨가 흰색 비누로 박박 문질러서
투박하게 감겨주시는데
그게 왜 그리 개운한지 ㅋㅋㅋ
머리 감고 다시 의자에 앉으면
뜨거운 수건으로 얼굴 덮어주시고
잠시후에 면도를 해주시는데
쓱싹쓱싹 진짜 개운함에 끝판 ㅋ
면도 끝나면 아재향 나는 스킨을
두손에 콸콸 부어서 탁탁 치고
얼굴에 철푸덕~~
미용실 다녀오면 음 머리 잘랐네
느낌이라면
이발소는 개운함과 상쾌함과 뭔가
되게 정겹고 기분까지 좋아지네요
앞으로는 미용실보다 이발소 갈거 같아요
ㅋ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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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얼마인가요?
13000원이요
미용실이랑 비슷하네요
소중한 말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