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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와 새삼스러울 것도 없지만 우리 나라에서 자동차를 만드는 고매하신(?) 분들은 자신들의 부족한 작품을 완벽하게 파악하고 있어 아예 입에 오르내리는 것이 싫든지, 아니면 감히 내놓을 만한 것이 없다는 듯 겸손을 가장한 오만의 배를 타고 이거 아니면 없으니까 맘대로 하라고 허세를 부리는 듯하다. 서두에서부터 이렇게 필자를 배배 꼬이게 만든 것은 시승 당일에 나타난 차들이 어찌된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렌트카 번호판을 붙인 현대 베르나와 기아 리오, 그리고 협조차이긴 하되 제발 살살 다뤄달라는 주문이 붙은 대우 라노스Ⅱ였기 때문이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내로라하는 자동차 잡지사에서 동급차의 비교시승 기사를 기획하고 있다면 이를 회사진흥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적극적인 홍보차원에서라도 가장 상태가 좋은 시승차를 제공할 법도 하건만, 자동차 3사의 엄청난 무관심은 오늘 비교시승차의 구성을 아주 재미있게 만들어버렸다. 1.5X SOHC 엔진의 라노스Ⅱ와 베르나, 1.3X SOHC 엔진의 리오. 이것도 모자라서 라노스Ⅱ는 혼자만 수동기어를 얹고 있다.
http://news.carlife.net/bbs/board.php?bo_table=cl_1_1&wr_id=935
시승차를 수동으로 주는 회사 없을껀데
특이하기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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