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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12월, 소련이 해체되면서 독립한 우크라이나는 소련의 핵을 상당 부분 보유하게 된다. 독립 당시에 우크라이나에는 176개의 핵미사일과 1800여기의 핵탄두가 있었다. 따라서 졸지에 당시의 핵 보유량에 있어서 1위 러시아, 2위 미국에 이어 세계 3위의 핵 보유 국가가 된다.
우크라이나와 마찬가지로 소련에서 독립하면서 핵무기를 갖게 된 카자흐스탄도 1410개의 핵탄두를 갖고 있었고, 벨라루스에도 825개의 핵탄두가 있었다. 당시의 수치로 우크라이나가 세계 핵보유국 3위, 카자흐스탄이 4위, 벨라루스가 5위였다.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사회는 우크라이나와 카자흐스탄, 벨라루스에게 비핵화를 요구했다. 특히 미국에서는 미 의회에서 1991년 11월 27일에, ‘협력적 위협 감소 법안’을 통과시키게 된다. 이 ‘협력적 위협 감소 법안’에는 구소련 국가로부터 떨어져 나온 국가의 핵 폐기와 핵 무기의 이송•저장•해체•보관, 그리고 핵무기 폐기의 검증, 무기 해체 및 확산 방지에 필요한 기술적 문제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카자흐스탄과 벨라루스는 비교적 쉽게 미국과 러시아의 비핵화 요구에 응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쉽게 비핵화에 동의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의 자국 의회에서 핵을 보유하자는 주장이 우세했기에 핵을 포기하지 않았고, 게다가 가장 큰 이유로서, 러시아의 침공을 우려했었다.
그러자 미국과 러시아를 필두로 국제사회는 우크라이나와 협상을 시도한다. 우크라이나가 핵을 없애면, 우크라이나의 안보를 보장하고 핵폐기 비용을 전부 대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국가 발전에 필요한 여러 기술과 경제 지원을 약속했다.
미국과 러시아의 끈질긴 설득 끝에 부다페스트 각서를 통해 비핵화에 합의한다. 근데, 러시아는 2014년 우크라이나에서 반러 혁명이 일어나자 그에 대한 보복으로 친러 성향이 강했던 크림반도를 병합했고, 친러 성향의 우크라이나 동부인 돈바스 지역의 반군(도네츠크 인민 공화국, 루한스크 인민공화국)에 대한 지원에 나서면서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큰 마찰 빗고 있다. 부다페스트 각서를 통해 보장되었던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 약속과 안전 보장 약속 등이 꺠진 것이다.
미국과 영국도 우크라이나를 위해 군대 등을 투입해주지 않았다는... 결과적으로는 미국, 영국도 방관자 역할만 해서 부다페스트 각서 내용을 지켜주지 않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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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있으면 지구상 그 어느 나라도 건들지 못할텐데 왜 폐기한지 의문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