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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에 뽐뿌에서 잠깐 화제가 되었던 안산 선부동의 러시아 거리에 들러서 핫코에 소개되었던 피자를 먹어보았습니다. (메뉴는 불고기 야채 반반 피자)
사실 이게 처음 먹어보는 건 아니었는데 작년에 누가 이 피자를 사와서 먹어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먹어보고 동네 피자집 치고는 치즈가 푸짐하네 싶어서 어떤 피자집인지 찾아보려고 했는데 피자 사왔던 사람이 친분이 있던 사람이 아니라 혼자 찾아보다가 결국 못 찾고 포기한 적이 있었죠.
그런데 우연히 핫게에 올라왔던 러시아 거리 글을 보고 찾게 되었는데 이미 동네에선 유명한 피자집이더군요.
그렇게 나중에 다시 한 번 먹어봐야지 생각만 하다가 어제서야 다시 먹어봤네요.
일단 맛 자체는 그렇게 특별할 건 없습니다. 흔한 한국식 피자 맛이에요.
그런데 이 피자가 특별한 건 극강의 가성비입니다.
웬만한 피자집 라지 사이즈인데 가격이 만원 밖에 안 합니다.
토핑도 다른 피자집의 프리미엄 메뉴에 비교하면 특별할 건 없는데 치즈는 또 엄청 푸짐합니다.
피자헛 도미노 이런데 보다 치즈는 훨씬 많은 것 같아요.
단순히 맛으로만 따지면 더 맛있는 피자도 많겠지만 만원짜리 피자로만 한정해서 비교한다면...
더 괜찮은 피자가 국내에 얼마나 있을까 싶네요.
홀에서 식사가 가능하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피자헛 도미노 이런 데가 포장 주문만 할인이 많이 들어간다는 걸 생각했을 때 홀에서 먹는 피자 가격으로 따지면 체감 가격은 훨씬 줄어들죠.
아무튼 정리하자면 멀리서 찾아와서 먹을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멀지 않은 동네에 사신다면 종종 먹을 만한 가치는 있는 피자라고 생각합니다.
전 마침 위치가 퇴근 루트랑 딱 겹쳐서 가끔씩 포장해서 먹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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