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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20년(..)쯤 전에 한창 판타지 소설에 빠져, 나도 써봐야지! 하며 라니안이란 곳에서 연재를 해봤다지요. 근데 우연찮게 인기가 제법 있었던... 팬카페도 생기고. 출판사에서도 연락오고 했었는데,(그때 자음과 모음, 청어람, 파피루스? 이런데서 연락이 왔었던)
어린 마음에 겁을 먹어서 출판은 안 함. 그렇게 한 3년쯤 쓰다가 대학을 가게 되었고... 신입생으로 바쁘길래 나중에 한가해지면 써야지써야지 하다가, 연중.
그렇게 잊고 있었는데, 친구랑 이야기하다가 떠올라 ... 혹시나 몰라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아직도 인터넷에서는 존재하더라고요.
텍본? 으로도 있고, 좀 찾아보니 누가 제가 쓴 소설을 자기가 쓴 것처럼 연재한 적도 있네요.
와, ㅎㅎㅎ 느낌이 새롭네요.
다운 받아서(..내, 내껄 다운 받은 거니 불법은 아니겠죠?????) 읽어보니, 세상에... 어떻게 이런 식으로 적었지??? 조잡해도, 너무 조잡해! 하면서 당황. 소오름... 근데 참. 이때가 대단하다 싶어요. 글 내용이 어떻든, 이렇게 열정을 가지고 글을 썼던 적이 있다니. 새삼 그때가 그립네요. 지금은 한글창을 열어도, 단 한 장도 쓸 수 없을 거 같은데 말이죠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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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력이 좋으신가보네요 저도 학창시절 판타지 소설에 빠져서 한번 써봤는데 몇줄을 못넘기고 못쓰겠던데요ㅎㅎ 대단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