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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쯤 집을 리모델링 했었는데
그때 공사 시작하면서 같이 신경 썼던게 뭐냐면
집안에 모서리나 벽에 있는 틈새들 전부 실리콘 처리
그 위에 다시 공사 하면서 또 시멘트 바르니까
그 이유가 이 집이 원래 바퀴벌레 장난 아니었거든요
침대위 천장위 바닥 주방 천장 열면 보이고
밤에 물 먹으러 가다 뭐 밟으면 바퀴벌레고 ㅠㅠ
(방송에 나오는 그런 심각한 집은 아니었지만 바퀴벌레
가 심심치 않게 출몰하며 새끼 바퀴 큰 바퀴 다양하게 ^^
나오던 집이었음.. ) 머리에 바퀴벌레 날아와 붙었던거
생각하면.. ^^ ㅜㅜ 우리집이 더러웠던 것도 아님
더러운거 못보는 엄마가 있었고 나도 각 잡힌거
좋아하는 쪽이어서 정리하고 사는걸 좋아했음
그런데 바퀴는 계속 나오고 진짜 장난 아니었음 ㅠㅠ
리모델링 하고 실리콘으로 틈이란 틈은 다 막은 효과
덕인지 20년간 이 집에 바퀴 못보고 살았는데..
좀 전에 진짜 말로만 듣던 대왕 바퀴가 쇼파 밑에서
샤샤삭 나와서 기어가는데 기절할뻔...
예전에 있던 것들도 그냥 국내 바퀴지 이 정도 아니었음
근데 이번에 본건 말로만 듣던 엄지 손가락 만한
대왕 큰 바퀴네요 이게 미국 바퀸가.. ?!
진짜 에프킬라 붓는 수준으로 뿌려서 잡았는데
이거 이미 집안에 새끼 깐건 아닌지 싶고
20년간 바퀴 안보고 평화롭던 집에 어디서 또 구멍나서
들어온건지 싶고.. ㅜㅜ
아오 지금도 약품 냄새에 머리 아픈데
바퀴 생각하니 미칠거 같아요... ^^
어디서.. 어떻게.. 들어온걸까.....
무슨 매미만한게 샤샤삭 기어가는데 기억에서
사라지지가 않네요 으아아아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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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홍치마
대왕이면 아마 외부에서 들어온걸 거예요. 집 바퀴는 작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