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의 경우 여러분들이 드시는 소고기에는 이미 알고 계시는 등급 말고 종류가 있습니다.

1. 미경산우 2. 거세우 3. 어린 경산우 4. 나이많은 경산우 5. 비거세우 정도가 있습니다. 순서별로 각 특징을 기술해보자면

   1) 소고기의 종류

1. 미경산우

 - 암소를 수정시켜 임신시키지 않고 비육

 - 고기의 육질이 가장 좋으며, 시중에 잘 못봄.

 - 등급이 높은 경우 국거리용 고기인 우둔과 사태 조차도 구어먹으면 등심하고 구별이 안 갈정도로 맛있음

 - 1등급정도의 미경산우 경우 느끼함도 거의 없고 육질이 부드러워 입에서 자꾸 사라짐

 - 단점으론 인터넷 판매 혹은 지인이 없으면 구하기 힘들며 마장동 같은덴 취급도 안함

 - 가격이 은근히 비싼편.

2. 거세우

 - 수송아지를 7~9개월에 거세하여 22~24개월간 비육 30~31개월령에 도축한 숫소

 - 거세를 하여 육질을 부드럽게 하였고 등급을 높힘.

 - 암소보다는 육질이 무조건 질김(늙은애 빼고)

 - 보통 일반적으로 먹는 소고기

 - 마장동 가면 1++만 파는데 이는 아래에서 다시 다룸

 - 단점으로는 비싼데 흔함.

3. 어린 경산우

 - 2번과 1번보다 더 보기 힘듬.

 - 새끼를 1번 혹은 2번 낳고 비육하여 출하된 암소

 - 육질은 1번에 비할바가 아니지만 적어도 2번보다는 부드러움

 - 마찬가지로 찾기 힘듬.

 - 가격도 역시 1번에 준할만큼 비쌈

4. 늙은 경산우

 - 새끼를 3번이상 낳은 55개월령이 넘은 암소

 - 지나가다보면 한우 암소 1등급 전문점 고기가 다 이 고기

 - 육질은 거세와 비슷

 - 가격이 상당히 준수한 편이며 먹기에도 좋음

5. 비거세우

 - 수송아지를 거세를 안하고 22~23개월까지만 키워 출하

 - 육질이 질기고 고기량이 많음

 - 특유의 웅내(그냥 불알냄새)가 고기에서 남

 - 그거 좋아하는 사람은 이거만 먹는데 싫어하는 사람은 한입도 못 먹음

 - 수요층이 거의 개고기 먹는 사람과 동등한 수준

 - 어차피 시중에서 팔지도 않음

   2) 등급

 등급에는 육질등급과 육량등급이 있습니다.

육질은 여러분이 아시는 3등급에서 1++등급을 이야기합니다.

육량은 등지방의 두께와 등심단면적(등심의 지름크기)등을 고려하여 A,B,C를 구분합니다(정육점 사장님이 지방을 많이 버리냐 적게 버리냐의 등급)

일반적으로 육량등급은 일반 사람들은 알 필요는 없지만, 대체적인 경우 C등급의 소고기는 떡지방이 많아 등심등에 지방층이 두꺼운경우가 많고 미세마블링이 적어 먹기에 느끼함과 질김이 동시에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대체적인 경우입니다.

또한 마장동 때문에 등급제가 이상하게 개편되었는데 1++도 다같은 1++이 아니고 마블링 스코어라는 육질점수가 있는데 이게 1점에서 9점까지 9등급으로 구분되어있습니다. 1점은 3등급 2~3점은 2등급 4~5점은 1등급 6점~7점은 1+ 8~9점은 1++입니다만 

다만 7점의 소고기의 경우 미세마블링이 좋으면 1++로 등급이 향상됩니다. 반대로 8점 소고기가 1+로 하락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1++을 사고 싶은데 7번보다는 8번 8번보다는 9번을 사시는게 이득입니다.

반대로 

1+정도 사고 싶은데 7점이다 그러면 이득인거죠.

  5)부위

 유트브에서도 많이 있고, 사촌동생새끼도 저보고 맞춰보라고 보여주는데 뭐 그리 어려운문제라...고 ㅎ

 척추 10~14번 사이가 

꽃등심 (등심과 살치살)과 채끝이 있는 부분이며 소고기중 가장 비싼 중요 부위입니다. 여기에 가까운 고기일수록 당연히 맛이 좋습니다. 이득이고요

같은 등심도 8번에 가까운 등심이 있고 11번에 가까운 등심이 있습니다만 가격이 다른 경우도 있는데 거의 같은 가격에 팝니다. 유트브로 사진과 영상을 보시고 참조하시어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또 선물세트 구성시 보통 개같이 주는 경우 많은데 사전에 이런 부분을 숙지하셔서 고지하시고 좋은 소고기 달라고 요청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살치살과 채끝살 갈비꽃살 등은 따로 파는경우도 허다함 앞에 진열해놓지도 않음 단골줄라고)

  4) 추천

 저는 미경산우 혹은 어린 경산우 1~1+ 등급 육량등급은 B를 추천드립니다. 진짜 황홀할정도로 맛이 있고 특히 육질의 부드러움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무슨 저온숙성이니 30일 드라이에이징이니 하시는 것들 많이 보았습니다만, 그건 맛 없는 고기를 맛있게 먹으려고 만든 기술들이고요.

좋은 고기는 도축한지 얼마 안되었을 때 드시는게 가장 맛있습니다. 싱싱한게 짱이죠.

 선물세트를 고민하시는 것이면 미리 사전에 마장동만 가실게 아니라 본인이 원하시는 종류의 소를 전문으로 다루는 정육점을 방문하셔 구성을 조율하시기 바랍니다.

 끝빨나는 부위 (살치, 갈비꽃살, 채끝살) 3종류

 배채우는 부위 (등심, 갈비, 채끝 등) 4종류

 바닥에 까는 부위(우둔, 사태 등)

 그리고 평일에 예약구매하시는 경우 우둔이나 사태를 육사시미 (다른지역이 부르는 이름 모름) 으로 포를 떠달라고 요청해서 그날 바로 가져가셔서 드시면 

환상입니다.

(제 개인적인 취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