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경우는 좀 특이합니다.

사기꾼을 잡았는데 이분은 명의를 도용당해

진짜 사기꾼이 이 계좌주 명의로 입금을 받은 케이스입니다.

법원 판결이 그렇게 나고, 이분 계좌는 묶인 상태로 돈이 계좌에 남아있어서

피해자들에게 돈을 돌려주고 싶다는 의견을

경찰이 저에게 얘기해줘서 서로 연락하게 되었습니다.

그게 올해 2월 입니다.

계좌주는 열명도 넘는 분들이 본인 통장으로 사기를 당한 상태이고

은행과 연락해서 묶인 계좌를 풀어 반환하겠다고 했습니다.

그 후로 몇달 아무 연락이 없어서 제가 연락을 했더니

은행에서 법원 판결문이 있어야 된다며 제출하라고 했고

법원에서 서류를 받아 제출 했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은행에서 말하길, 

묶인게 풀리면 은행에서 바로 피해자들에게 송금할 거라고 했답니다.

그렇게 또 시간이 흘러도 연락이 없어 재차 연락했습니다.

본인도 기다리고만 있다고 하더군요.

그때부턴 의심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에게 연락을 준 경찰에게 직접 연락해 상황을 설명했더니

경찰은 DB에서 지급을 미루는것 같다고 하더군요.

DB에 직접 연락 했습니다.

대기시간 10분 넘게 기다려 겨우 고객센터와 연락이 닿았고

거기서 하는 말은 은행에서 직접 피해자에게 송금하는 일은 없다.

계좌주가 법원의 서류를 은행지점에 보내야한다고 하길래

계좌주가 법원 서류를 제출했다더라 했더니

그러면 아마 심사중일거라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지금 계좌가 묶여 있는 상태인건 맞냐고 물었더니

아직 묶여있답니다.

심사가 얼마나 걸릴지는 모른다고 한게 이번 달 초입니다.

그리고 오늘 계좌주와 다시 통화를 했는데

은행에서 갑자기 금감원 공문이 내려와야 풀 수 있다는 겁니다.

갑자기 무슨 금감원이냐고 물으니 은행에서는 그렇게 얘기 했답니다.

계좌주 말에 의하면 본인 명의로 개설된 제2금융권 은행 여러개 중에 딱 두군데는

묶인게 풀렸는데 나머지는 다 안풀어주고 있다고하네요.

원래는 사기꾼을 잡으면 채무불이행자명부등재신청을 하려고 했는데

차라리 저걸 신청해버리면 은행에서 바로 해결이 되는건지...

제 경우에도 그게 되는지 모르겠네요.

혹시 저와 같은 경험이 있으시거나 관련 해결 방법을 아시는 분 계실까요?

계좌주를 믿고는 있지만 시간이 길어지니

의심도 점점 생기고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