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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박수홍이 예전 여자친구 얘기를
야심만만인가? 그런데서 했었어요
첫눈에 반해 전화번호를 적은 쪽지를 줬는데
그 자리에서 버리길래 돌아섰대요
근데 며칠 뒤 그 여자분한테 연락이 왔는데
쪽지를 바로 버리긴 했으나
번호를 기억하고 있다가 연락했다고요
그렇게 만남이 시작되었다고 박수홍은 얘기를 끝냈고
옆에서 박경림이 그 여자분하고 9년 만나고 헤어졌다 말했어요
워낙 오래전 방송이라 제 기억이 틀린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 여자분이 결혼까지 생각했던 분이 맞는지도 확실치는 않아요
다만 꽤나 드라마틱한 사연이라 쭉 기억하고 있어서
부모님 반대로 결혼 못하고 헤어졌던 전 여친 얘기가
방송에서 한번씩 나올 때면 괜시리 저도 맘이 아프고 그랬어요
미우새에서 막 클럽 놀러다니고 사람들이 철없다 해도
마음에 구멍이 아직 남아있는게 느껴져 안타까웠구요
아무튼 돈 잃은거야 다시 벌면 되고
아직 젊고 건강하니 어떻게든 살아갈 수 있겠지만
가족에게 드는 배신감과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상처는 어찌 할까요
혹자는 가족과 사랑 사이에서 가족을 택한 거라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까지 내 가족이라는 짐을 같이 지게 될까봐
사랑해서 헤어졌다는 말이 더 맞을거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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