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늦은 시간까지 어머니 경과 보느라 못자고 있네요.12

어머니께서 폐암 발병으로 인해 수술하고 이제 2년차 넘어갑니다.

집에만 있기 너무 무료해 하셔서 현재 요양원에서 일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요번에 백신 우선 접종자로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통보를 받았고

이것때문에 걱정되서 수술한 병원 담당의 까지 만나서 상담까지 했었습니다.

아무래도 코로나가 폐 쪽에 영향을 많이 미친다고 하니 걱정이 많이 되더군요.

결국 맞는걸로 결론을 내렸고 (안맞으면 일을 못하니까요.) 어제 3월2일 오전에 

주사를 맞고 오셨습니다. 주사맞고 오한과 발열이 살짝 느껴지셔서 미리 챙겨가신

타이레놀을 점심 식사 후에 드셨습니다. 그리고 좀 괜찮아지셔서 오후에 일을 하시고

집에 돌아와 저녁까지는 괜찮았습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결국 일찍 주무신다고

누우셨는데 이때부터 엄청난 오한을 느끼셔서 제가 핫팩을 붙여드리고 급한대로

찜질팩을 돌려서 드리고 했는데 좀 나아지는가 싶더니 30분 정도 이후에 다시 

또 심한 오한으로 신음까지 계속 흘리시더라고요. 안되겠다 싶어서 집에 있는 체온계로

온도를 측정했더니 38.6도 정도가 나왔습니다.

바로 응급실을 내방하려고 했는데 이상증상이 생기면 연락하라고 준 종이가 있다고 

어머니께서 말해주셔서 거기다 전화를 하는데 진짜 20분이 넘게 전화가 안되어서 

답답해 죽는줄 알았습니다. 결국 이상증상 발생할때 하라는 번호로는 끝내 연결을 못했고

그냥 접종하고 온 해당 보건소 메인 번호로 연결을 할 수 있었습니다.

보건소 쪽에서는 39도 발열이 넘는지를 확인하더라고요.

39도가 넘지 않으면 아주 위급하지 않으니 일단 지켜보면서 체온계가 있으면 더 열이 높아지면

가까운 응급실을 내방하라고 말해주었습니다.

그래서 타이레놀을 추가로 더 먹고 그때부터 약 2시간 동안은 오한이 심하게 왔다가 좀 진정되고

이 패턴으로 앓으셨고 3시간 지난 후에는 체온도 조금씩 떨어지고 오한도 좀 나아져서 

지금 주무시고 있는 상태입니다. 지금은 36.9도 정도로 내려왔습니다.

독감 주사나 폐렴 접종등 여러 차례 백신을 많이 맞았지만 요번처럼 오한 발열이 심하게 오는 백신 접종은

처음이었습니다. 이를 막 부딪히고 아파서 끙끙 앓으셨으니까요. 옷도 땀으로 다 젖어서 두번 정도

갈아 입혀드렸네요. 폐암 수술하고 퇴원해서 첫 일주일 정도 간호 해드릴때 정도의 오한과 식은땀 나는걸 

겪었네요. 백신 맞는 분들은 필수로 타이레놀이나 체온측정 할수 있는 체온계 그리고

오한이 생길때 대처할수 있도록 핫팩이나 이런거 준비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어떤 백신이 좋다 나쁘다 생각하지 않고요. 임상 기간이 짧은 만큼 

발열 발생 폭이 사람마다 차이가 많이 나는거 같아요. 꼭 단단히 준비하고 백신 맞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