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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집에 푸들 키우고 있습니다.
동생이 강아지 키우고 싶다고 노래를 불러서 어머니께서 동물병원에서 사오셨었어요.
그때는 모르셨죠. 유기견 입양 이런거 자체를..
이름은 콜라이고 데리고와서 키우다보니 푸들 고질병 무릎때문에 여러번 수술비, 병원비로만 돈천 깨먹었죠
(저는 도중에 대학때문에 서울올라왔었습니다.)
그러면서 강아지 공장에 대해서도 알게되었고..
정말 많은 강아지들이 유기되어서 안락사 되는것도 알게되었었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항상 우리 콜라가 우리 가족에게 와서 다행이라고 하십니다.
이렇게 이쁜 셋째아들(셋째아들이라 부르십니다ㅎㅎ)
주인이 못된주인이었으면 무릎 자꾸 아프고 할때 버렸을수도 있는데 우리가족이 되어 참 다행이라구요.
우연히 유튜브 알고리즘에 유기견 영상이 떠서 본 김에
사정상 쭉 끝까지 키우지는 못하지만 적어도 내년 한해까지는 임시보호를 할 수 있을것같아
유기견 보호센터 홈페이지를 들어갔는데 아이들 사진 봤더니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임시보호를 맡았다가 입양이 안되면 제가 책임지거나 돌려보내야 하는건데
차마 안락사시키는 보호소로 돌려보내지는 못하겠고 책임지는것도 내년 이후로는 힘들것같아 고민도되구요..
진짜.. 강아지를 데려다 키울거면 적어도 그 아이의 인생을 책임질 각오는 하고 키워야하는데말이에요..
주저리주저리 글이 길어졌네요 ㅠㅠ
저희 잘생긴 콜라 사진이라도 보고 힐링하시고 하루 힘차게 시작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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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든 아이를 떠나보내는건 항상 힘들더라고요.
아직 7살이라 보낼때를 생각하진 않습니다만 보낼 자신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