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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 거주하는 주민입니다..
최근 날씨가 굉장히 따뜻해졌지요. 출퇴근 길 간간히 보이는 벚꽃 이제 봄이 왔나 싶기는 합니다.
벚꽃 놀이 가고 싶다는 와이프의 타령에도 조심하는 게 좋지 않겠냐. 그 가깝고 좋다는 달맞이 길 벚꽃.
벚꽃 명소들도 눈길조차 주지 않았지요.
근데 그저께부터 외출 금지 관련해서 재난문자가 겁나 오더니...
오늘 볼일 보러 잠깐 나갔는데 달맞이 쪽에 벚꽃 놀이 온 사람들 터져나가데요??
아니 누구는 벚꽃 안보고 싶나요? 벚꽃보러 갈 시간이 없나요? 타고가거나, 걸어갈 차가 없나요 다리가 없나요?
지금 시국이 시국이고, 다들 조심하자는 의미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니 뭐니 캠페인도 겁나 하는데.
그러면 뭘합니까. 사진 찍는다고 마스크 벗고, 심지어 마스크 자체를 않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있네요.
대구쪽에 술집 사람들이 이제 다시 슬슬 들어온다는 애기 들렸을 때는 참 고향이긴 하지만, 부산이 아니라 그냥 어떻하니..
싶은 정도였는데.
벚꽃놀이 가고 싶어 갔다가 코로나 걸려 오는거는 덜 억울하죠.
보고 싶은 벚꽃 보러 못가고, 황금같은 주말, 평일 쉬는 날에도 집에서 꾹 참고 있는데.
저렇게 대놓고 본인 편한대로만 다니는 사람들 보니 참 속이 탑니다.
저런 사람들 때문에 확진자 늘고 비상사태가 계속되면 결국 피해는 또 모두가 함께 보겠죠.
이제는 미필적인 사유를 제외한 안이한 정신상태와 사회적 비용에 대한 징벌적 차원의 제재가 분명히 필요한 시점이라고 봅니다.
주말 2일 내내 참고 견디며 4월 되면 좀 괜찮아지겠지 싶었는데. 길거리에서 마스크도 안하고 때로 몰려다니며, 벚꽃놀이랍시고 놀러 나온 사람들보니 글렀다 싶어. 분통나서 한 마디 적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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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주식회사 게임이
게임이라 그렇게 전염이 잘되는게 아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