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 ㅠㅠ 코로나 전담 병원 의료진들도 처우좀 개선 해주었으면 좋겠네요... ㅠㅠ13

같은 간호사의 업무를 하는데도, 원래 거점병원에 소속된 간호사들은 추가의 수당이 나올지 알수 없는 상태이고, 파견근무를 나온 다른 병원의 간호사들은 같은 업무를 하지만 수당이 별도로 책정되어 지급될것 같다는 말이었습니다. 

간호조무사를 거론하는것이라면 현장에서 간호조무사는 저는 못 봤습니다. 원래 해당 병원의 소속 간호사 혹은 타 병원에서 파견나온 간호사.. 현장에서 빡세게 일하는 간호사 그룹은 그 둘로 나눠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자봉은 수당이라든가 아무것도 없어요.

타병원에서 파견나온 간호사는 기사에서 나오는 파견 수당 이런거에 대해선 딱히 받는게 없다하더라고요.  병원마다 실제 업무 보는건 아마 다양할텐데 대부분 간호사가 격리된 병실에 대하여 쓰레기 처리, 음식 배급 및 수거, 모든 걸 다해야해서... 조무사가 출근하는 날엔 조무사님이 도와주신다는데 그외 날에는 간호사들이 그 업무까지도 해서 진짜 괴리감 든다고 하네요

제가 갔었던 병원에선 대략 이런 시스템이었습니다. 

*의사: 

회진을 돌긴하는데, 필요할때만 돕니다. 고급자원?이라 그런지 환자들이 생활하는 격리된 병동내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지는 않습니다. (제가 자봉하는동안 의사를 자주 마주친적은 없기 때문에.. 일일이 횟수를 세어본적은 아니지만.. 조금 다른 시선으로, 의사들의 입장으로 생각해 본다면, 코로나 확진 환자들의 케어는 의사가 2-3교대로 격리 병동에 로테이션으로 투입되어 밀어내기를 하면서 계속 무엇인가를 할 일이 많지 않은것이 사실이기도 합니다. 예를들어 에크모 달아야 한다던가 그런 응급 수술이 터지지 않는 이상..)

*간호사:

원래 코로나 환자 지정/지역 거점 병원 소속 vs 외부인원

두 그룹으로 크게 나눠짐. 외부에서 온 파견 간호사의 경우에도 다시 대구지역이냐 타 지역이냐 혹은 보건복지부 소속의 (마치 정치인이긴한데 무소속 같은 느낌이랄까.. 간호사 면허는 있으나 사태 터지기 전에는 일을 쉬고 있었다는 경우의 분도 있었고) 암튼.. 그렇게 분류되고, 어쨌든 외부에서 온 파견 인력은 수당이라든가, 병원 외부의 숙소(대구의 경우 호텔 잡아줌, 혹시 모를 감염 문제로 1인 1실이 기본)도 제공됩니다. 그래서 해당 병원 소속의 간호사들의 경우, 어떤 병동 간호사였느냐에 따라서, 힘든점이 많아보였습니다. 예를들어 A간호사는 원래 병원에서 정신과 관련 병동 간호사였는데, 투입됨. 2주간 코로나 거점병원의 환자들 케어하는 업무하다가, 다시 본원으로 (원래 업무로) 복귀되서 불려가는등... 상황에 따라서 다르긴 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원병원 소속의 간호사들의 불만이 꽤 있었습니다. 

*폐기물 처리팀 // 원래 병원에 소속된 (외주 계약으로 추정) :

언급하신대로 병원 폐기물 (환자 케어 관련의 의료 폐기물(주사기라든가, 링거 꽂은것, O2넣은것 등등 전부싹다), 환자복, 베드메이킹한것, 환자가 먹은 음식물 쓰레기 까지도)이 엄청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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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댓글로 적어주신 자봉의 경우를 적어보자면 "지금 의료진 제일 부족한게 간호사와 간호사 업무 도와줄사람 그리고 실제 병동에서 근무할 봉사자들이 필요할 것 같다고 생각해요"

의료진중에서 부족한것은 간호사 << 간호사가 교대 근무이고 중간중간 오프(쉬는날도 잡아줘야 하니) 어쩔 수 없이 인원이 많이 필요한것은 사실입니다. 간호사 업무 도와줄 사람 = 간호조무사 (실제 파견 인력 모집공고 볼 수 있음/ 정부기관)은 제가 자봉한 병원에선 많이 없었을껍니다. (이유는 이름을 들어봤을법한 수도권 혹은 지역 대형병원이나 대학병원에서 일정 인력을 파견한 경우였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자원봉사자의 경우, 환자들이 있는 격리병동 들어가면 정말 고생합니다. 하다못해 파견인력처럼 외부 숙소도 안 나옴. (대구시측에선 규정/지침이 없다고만 대답 반복..) 저 역시도 자원봉사자로 갔으니, 애시당초 돈을 바라고 간것은 아닙니다만, 하다못해 속옷 한장도 내가 사 입어야 합니다. 솔까말해서 격리병동 자원봉사는 = 개고생 그 자체라고 보면 됩니다. 대구시 공무원들은 도데체 뭘 하는지 그냥 답답의 끝이었던 경험이었습니다. 

주변에서 아는분이 어설프게 격리병동에 간호사들고 같이 들어가서 자봉한다면 저는 말릴것 같습니다. 

이유는: 

감염 리스크 감수 + 개인의 돈과 시간의 소모 + 육체 & 정신적인 스트레스 + 대구시의 행적적 지원이 없음. 

대구시측에선 뭘 해줄 기대는 버려야 하는게 제가 겪었던 현실이고, 그나마 병원에서 뭔가 좀 도움을 주긴하는데... 병원은 행정기관이 아닌지라 한계가 있습니다.

자세히 잘아시네요.. 그래도 지금 대구 대학병원들 간호사들은 월 250 받는데 파견으로 800버는 파견간호사보고 허탈해하네요.... ㅠㅠ 돈이 다가아닌데 일은 더 하고 집도못가는데 돈은 몇배차이나니... 친구들보니 답답할따름이에요..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