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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중반에 사귀던 애와 1박2일로 강원도에 있는 한 펜션 놀러 갔었는데
다음 날 아침 퇴실하고 서울 돌아와서 영화나 볼 겸 동대문에 극장을 갔더랬죠
차에서 내리며 지갑과 휴대폰을 챙기려는데 휴대폰이 없는겁니다!!!!!!
어?.. 어..? 하며 아무리 뒤져봐도 없더군요
가까운 직영점 방문하니 위치 조회를 해주더라구요
조회했는데 강원도 ...... 근데 정확한 위치가 아니라 가까운 기지국 위치만 나온다대요
아뿔싸.. 차에 타다가 떨궜구나..
펜션 주인에게 전화하여 몇호실이였는데 휴대폰 없었냐.. 주차장에 없느냐.. 하는데 없다대요...
하.. 포기하고 분실신고 하려는데..
참 그래도 현명하고 착했던 그 아이는 아무렇지 않다는듯 갔다오자고 하였고,
저는 그 지루하고 지루한 한시간30분의 길을 다시 돌아 갔습니다
주차장.. 없더군요..
저희가 투숙했던 방에 이미 입실하신 가족분들께 양해를 구하고 바닥을 찾아보다가,
여친 전화기로 제 휴대폰에 전화를 걸었는데 갑자기 진동소리가...?
미세한 소리를 따라가보니 잉..? 침대 옆에 끼어 있습니다
매트리스와, 침대 측면 사이에 말이죠
네, 시트를 안간거에요 ㄷㄷㄷㄷㄷㄷ
괜히 저 때문에 입실하신 분들 당장 방 빼겠다고 노발대발에 주인은 아니라며 계속 발뻄하는데
조용.. 히 감사합니다.. 하며 도망치듯 나왔던 기억이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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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타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