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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남자와 거래를 했습니다. 작은 Mi? 공기청정기입니다. 아답터 없이 본체만
올려두었는데 그건 알아들었는지, 채팅 할 때 아답터 빠진거 아냐? 고 하니 대답은 없고
그냥 다른 대화로 넘어가네요. 아무튼 첫 알림이 새벽 3시쯤인가 당근챗 오더니 자기가 살 수 있냐고.
내일 어디서 보자 등 영어로만 하는데 잠 설쳐서 자야하니 짜증도나서 조금 자연스럽게 덧붙여서
새벽에 늦게 채팅하는거 아니냐고 티를 냈는데, 본인은 그 시간에 근무중이라며-_- 대낮 대화처럼 그냥 going하네요.
야간 일 하는 외노자인가봐요. 오늘 오전 일찍 볼 수 있냐고 해서, 속으로 ㅇ ㅅㄲ가 More and more?
저녁에 겨우 약속잡고, 본래 제가 원하는 장소로 직거래를 정한 경우임에도 중간쯤에 어느 쇼핑몰에서 만나자고
그래서 현금은 더 거시기해서 언급했더니 은해이 있으면 그 근처에서 쏴줄 수 있다고 해서 오늘 저녁에 만나긴 했네요
필리핀 남자인데 뭐 영어로 말 몇마디 하는데 저도 영어 기초만 알아서 분위기상 별말 안하고 비터치에 거래는 어찌
끝내고 왔습니다. 외국인이라 그런가 현금인줄기의 영어버전 UI는 처음 봤네요. 한글로 산업은행이 없고 KDB로 되있어서
겨우 찾아 8처넌 받았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건 뭐 애는 착하긴 한데, 외국인과 거래는 여러모로 좀 묘하네요.
답답도 하고(왜냐면 지가 먼저 사거리 쇼핑몰 앞에서 보자해놓고 기업은행으로 급 변경하더군요 -_-, 사과할 일 아니니??)
가급적 코로나 때문이라도 왠지 외국인은 더 거시기 한데.. 이번만 두 번째 거래(외남친 둔 한국여자 커플까진 3번째)네요.
당근도 내수 국제화가 된건지 외쿡인 거래가 꽤 여럿 보입니다. 판매글도 보면 후대기기 종종 보이고
잠시 생각이 다시나길래 횡설수설 끄적여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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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필리핀 중국인이랑 거래해봤는데...
와~~~자국어로만 이야길 하더군요.
아니 나한테 채팅은 어찌 보냈지???
뭐라 뭐라고 하는데 당최 알아 먹을 수 없어서 그냥 물건만 건네주고 돈만 받고 왔습니다.
다행히 현금으로 들고왔더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