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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먼지왔어요.

삼일차 되는날,

오늘은 나른한 하루가 되었어요.

많이먹고, 많이 잔 하루를 보냈어요.

잠이 많아 분량을 못채운 먼지를 대신해, 먼지의 부모님이 이 글을 채울거에요.

먼지의 엄마와 아빠를 소개할께요.

우선 먼지의 엄마 '코코'입니다.

먼지 얼굴이 엄마를 닮았어요.

살짝 눌린 얼굴.. 시크한 눈빛..

고양이를 잘 몰라 무슨 종인지는 모르겠어요. 알려주세요.

시크한 얼굴이지만, 개냥이었어요.

쓰다듬어달라고 따라다녀요.

쓰다듬고 가라.

 먼지엄마 코코.

다음은 먼지아빠 '모모'입니다.

털이 아빠와 똑같이 생겼어요.

딸은 아빠를 닮는다던데, 털은 아빠를 닮았네요.

서열 1위 아빠고양이답게, 눈빛 살벌하고, 덩치도 커요.

그리고 사람을 귀찮아해요.

먼지는 개냥이가 되고 있는데..

놔라, 가라.

먼지아빠 모모.

먼지 가족들을 소개받는 동안

먼지는 박스를 뜯으며 사고치고 있었어요.

철거 먼지.

먼지가 처음 집에와서 긴장을 했는지, 테이블 밑에서 나오질 않더라구요.

장난감을 좋아한다기에, 장난감으로 꼬셔봤어요.

호기심 먼지.

눈키스 연습중이에요.

오늘은 눈키스 받았어요.

뭐가 들어가서 우연히 깜빡인걸까요?

눈키스 먼지라고 믿고싶은 짤.

 씻고 나왔는데, 티비를 켜려고 용을 쓰더라구요.

뉴스하길래 뉴스틀어줬어요.

 야, 티비 켜는 버튼이 먼지?.

먼지의 최애자리 쇼파위에 누워있길래

카메라를 들이밀었더니 호들갑이에요.

준비가 안�楹ず좆�.

호들갑 먼지.

아가 먼지는 오늘도 갑분잠에 빠집니다.

 자는 먼지.

엄마 코코, 아빠 모모를 모두 조금씩 닮은 먼지에요.

두 고양이 모두 크고 튼튼하게 자랐던데,

먼지도 아프지 않고 무럭무럭 자라면 좋겠어요.

 움찔 먼지.

먼지를 닮은 먼지.

어제보단 여유로운 하루를 보냈어요.

하루하루 크는 것 같아 신기합니다.

오늘 푹자고 내일 또 한뼘 자라도록 할게요.

오늘도 먼지와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보아요.

어제자 천둥 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