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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주말이 난데 없는 영하 날씨와 비로 4월이 들어서야 올 해 첫 동네야구 시합을 가졌다.
날씨가 너무 좋은 탓인지 첫 모임치고 적은 여덟명이 모여 개막전을 벌였다.
한 손으로 배트를 잡고 치는 에릭이 파울 볼을 치는 순간.
삼진 아웃을 당한 에릭이 물러나고 기록을 담당하는 맷이 타석에 섰다.
맷이 모임에 합류한 2010년 부터 개인 성적을 기록해 왔다. 은근히 경쟁을 부추기게 된다.
첫 시합 9이닝 12:8로 경기를 마쳤다. 몸 풀고(?) 보니 이제 봄이다 싶다.
놀이 뒤 흥겨움도 잠시, 화면을 보니 한숨이 나온다. 속병나지 싶어 LG에 정 떼고 안 보던 야구였는데,
미국 살이 적적해서 보다 보니 어쩌다 정 든 레즈. 좋았던 시절이 있었다. 돌아보니 추신수 선수가 뛸 때가 가장 신났다.
당시도 논란의 여지 없이 최고였던 투수 커쇼가 등판했어도 주눅 들지 않았다.
엎치락 뒷치락 하다 동점을 이룬 9회 최고속 기록 보유자 채프먼이 마무리를 했다.
9회말 기적 같은 끝내기 안타가 터지자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달려갔다.
환호하며 그라운드를 빠져나오는 승자 뒤로 조용히 걸어나오던 상대 불펜진.
승리의 기쁨으로 구장이 정리되는 모습까지 꼼꼼히 구경했다.
데뷔한 류현진 선수를 볼까 상대 덕아웃을 두리번 거렸다. 사진엔 이제 추억이 된 유리베 선수가.
또 다른 선수. 어쩌면 이 시절 명성은 추억이 될지도 모르는 푸이그는 아직은 진행형.
1할대 팀 승률을 유지하는 타율. 요즘 3번은 푸이그고 4번은 맷 캠프다. 레즈의 봄은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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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이오_고자_이마쓰
어릴적 짬뽕공이나 테니스공으로 동네 야구한 기억이 나네요 ⚾
푸이그 옮긴건 알았는데 맷 캠프도 레즈로 간건 몰랐네요😅 푸이그 타율이 안좋군요😢 아직 젊으니까 반등하겠죠😂
아직 20대 푸이그가 요즘 보면 30대 후반으로 보여요. 머리 깍인 삼손 같아서 주눅이 잔득 든 듯 한 느낌에 정말 야생마가 맞나 싶을 지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