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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초반때까지 곱창집을 가면 항상 여길 갔었습니다.
그러다가 청계천 주변이 개발되면서 단골집 근처도 개발된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마침 그즈음 저나 친구들도 타지역으로 이사가는 바람에
없어졌으려니 생각하고 발길을 자연스레 끊었던곳.
그러다 오늘 그쪽라인을 지날일이 있어 통과하다가
어떻게 바뀐건지 지나면서 둘러보는데...
단골집이 그대로 있더라구요. 곱창집이 엄청 많았지만 대충 30%정도는 그대로 있던듯.
바로 들어가서 1인분도 포장이 되는지 여쭤보니 가능!!
20년전 1인분에 6000원하던게 지금은 13000원으로 올랐네요. 시간이 지났으니ㅎ
그래도 사장님도 그대로, 양념이나 분위기나 굵은 당면도 그대로네요.
그래서 1인분 포장주문!!!
1인분 양입니다...
여기가 많은건지, 다른곳들이 너무 적어진건지 헷갈리지만
다른곳의 2인분 양이네요ㅎㅎㅎ
생각해보니 옛날에도 여긴 푸짐한 양이 유명했었습니다.
혼자 먹을 생각으로 1인분을 포장해왔으나
와서 풀어보니 역시...혼자 한번에 해결할 양이 아닙니다.
미리 절반을 덜어내 냉동실에 넣어놓고
윗 사진이 남은 절반의 양입니다.
남은 양도 너무 많습니다ㅠ_ㅠ
이건 이곳 특유의 양념소스.
라면스프를 넣은듯한 맛도있는데 도통 원재료가 궁금해지는 소스.
여기 특유의 소스입니다.
곱창도 곱창이지만 이 소스가 너무 반갑더라구요ㅎㅎㅎ
여기 곱창을 왜 좋아하냐면
특유의 돼지냄새가 없어요. 맛있기만 합니다.
돼지냄새가 싫어서 곱창 잘안먹거든요.
근데 여긴 여전히 냄새없이 맛있기만 하네요.
상호 올리면 안되려나요?
사모님만 계시길래 혹시나해서 사장님 여쭤보니
다행히 망년회 가셨다네요ㅎㅎㅎ
올해 친구들 모임은 여기로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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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곱창은 신기하게도 돼지노린내가 안나요.
어릴적에도 그래서 계속 갔던거겠지만요.
포장해와서 추억을 떠올리며 한잔중인데...좋네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