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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먹은 저녁식사~
집에서 푹 쉬려고 헀는데
역시나 독거남의 휴일은 너무나 평온해서 좋은데 너무나 평온해서 심심해서 뭐라도 하게 되네요.
홈플러스 캐나다에서 보리 먹고 자랐다는 돼지고기 꾸버 먹었어요~
돼지가 보리 먹었다니 저는 고기 많이 먹고 보리의 영양분까지 뱃살로 축적해야겠어요~
엄마가 보내 준 총각 김치와 고구마줄거리 무침, 순두부찌개 양념으로 끓인 순두부찌개인데~ 좀 짜다 싶어서 물을 더 넣고 끓였더니 맹탕처럼 나왔네요~
해물도 더 넣고 채소, 순두부도 잔뜩 넣었어요~
역시 뽐게 평대로 맛보장이네요!
벌써 다 먹고 다시 사진보는데
다시 먹고 싶네요.
뒤돌아서면 배고플 나이가 아닌데..
왜 이러니 위장아...
순두부 찌개
계란 반숙으로 익히고 표고랑 당근, 바지락 등을 더 넣고 끓였어요.
뭐 찌개 양념이 기본적으로 맛있으니 뭘해도 맛나네요~
구운 마늘과 보리돼지~
마시쪙~
냉장고에 엄마가 두고 간 총각김치를 까맣고 잊고 있었는데
다행이 맛이 딱 들었을 때 발견 했네요!
엄마 요리는 너무 투박해서 맛 없다고 가슴에 상처될 수 있는 말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한 적이 있는데..
그 투박함이 그리워 눈물이 날 때가 앞으로 더 잦아지겠죠.
지금도 가끔 그런데 나이드니 눈물 많아진다는 거 몸소 체험하게 되네요.
결국 내가 후회할 시간들이 될 테니 안 그래야지 하면서도 부모 자식 간 참 어려워요.
누구보다 사랑하는 사람들인데 사랑한다는 말 꺼내기는 누구에게보다 어렵고..
화 내기는 누구에게보다도 쉬우니..참..
그래서 다 머거쪙~
뿌잉뿌잉뿌잉~!
배라로 마무리 합니다~
저녁 맛나게 드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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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력이 강해 보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