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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퇴근 후에 어머니를 모시고 병원에 채혈을 하러 갔다가 오는 길에 마트에 들렀습니다.
척추 수술을 5번이나 견디시고, 양쪽 무릎에 인공관절을 하셔도 활발하셨는데 요즘 부쩍 기력이 떨어지셔서 오래 걷는 걸 힘들어 하시네요.
그래서 가끔은 마트에 모시고 갑니다.
카트 붙잡고 걸으시면 한결 낫다고 하셔서요. 물론 제가 앞에서 잡고 끌어 드립니다.
간김에 한동안 체중 관리를 위헤 참았던 제 식탐이 꿈틀거려서 고기 코너에 갔는데 삼겹살이 100g에 4천?? 헐..실화냐..
급하게 보먹돼 없나..하다보니 이마트 ㅎ
빠르게 손절하고 옆에 소고기 코너 보니 돼지보다 쌌지만 밤샘 근무에 급피곤함이 몰려와서 굽기 귀찮다 싶어 김밥 재료 사려다가 맞다 나 피곤하지...하고 다시 손절
빠르게 먹을 수 있는 걸로 눈을 돌렸습니다.
일단 피자.
불고기 피자입니다. 사실 페퍼로니나 콤비네이션 먹고 싶었는데 어머니께서 불고기가 더 나아 보인다 하셔서 불고기로 정했습니다.
한조각도 다 못 드시겠지만 그 한 입을 위해 제 욕심은 포기하는 걸로~
크긴 크네요. 45cm라고 했던 것 같은데요.
암튼 오늘 목표는 4조각 정도? 반판이 목표입니다. 피자만 먹으면 한 판 다 먹는데 다른 게 있어서요.
어머니께서 골라 주신 녀석입니다. 닭다리가 크다야..하시길래 닭다리 아니고 닭 반 마리가 2개, 그냥 작은 한 마리에요. 했는데 다리 크네..하시길래 그냥 겟! 이건 다 먹을 예정이에요.
사랑의 하트 닭다리. 찢어 주지.
오랜만에 단맛을 느끼고 싶어 사봤습니다.
페리카나 양념치킨을 좋아하는데 많이 먹는다고 주위에서 듣는 저이지만 치킨 한 마리를 이상하게 다 못 먹습니다.
물려서요 ㅠㅠ
이건 다 먹는 게 목표이긴 한데 아마도 잘 될지는 모르겠네요.
이건 20% 행사인가 하길래 사와봤어요.
닭발을 좋아하기도 하는데 행사까지 해주니 뭘 바라겠어요.
근데 예전에 비해 닭발 참 비싼 음식 된 건 맞는 듯..
오늘 술은 위스키 쪼끔, 4,900원짜리 이마트 와인, 맥주를 돌려가며 마셔볼 예정이에요.
제가 한 번 먹어보고 다시 찾아 오겠습니다.
그럼 즐거운 토요일 저녁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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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그가격 못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