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욜 저녁 기부니 조크든요~ 
오늘 저녁 식사는 좀 괴식이네요.
며칠 전 크림 스파게티 해 먹으려고 재료 준비하면서 선반에 쌓아두고 장식품 마냥 버티고 있던
옥수수콘 통조림을 하나 까서 조금 넣었어요.
뽐게서 보고 수 개월 전에 충동적으로 구매 했는데 한두 캔 까 먹고 나니 먹을 일 없더란;;;;
그래서 장식품처럼 전락해있길래 한 캔 까서 조금 먹고선 냉장고에 보관 해 놨는데
이게 캔에서 까고 나면 냉장고에 있어도 되게 쉽게 상하더라고요.
그래서 이틀 정도 보관 후, 재료 버리기 싫어서 옥수수콘으로 이것저것 때려 박아 오늘 저녁으로 먹었네요~!
제목은
내 인생처럼 뒤죽박죽 강냉이 그라탕?
뭐 딱히 작명이 안 떠오르는데 갑자기 떠 오른 제목으로 적어봤고요 ㅋ
아침에 일 가기 전에 후다닥 재료 준비하고 냉장고에 보관 후 저녁에 바로 만들어 먹었어요.
저녁에 급하게 준비해서 먹으려면 또 귀찮아서 안 먹게 되기에 미리 준비하는 편입니다~!
양파와 당근, 닭가슴살, 콘 통조림, 마요네즈 요렇게 버무려서 그릇에 담고
감튀 남은 거 올려 주고, 모짜렐라 치즈 양껏 부어줬어요.
안 봐도 느끼할 게 눈에 보여서
베트남 매운 소스인 친수소스 쭉 뿌리고 위에 치즈로 덮덮~
퇴근 후 집에 도착해서 에프로 돌릴까 그릴로 요리할까 생각하다 그릴로 1시간 정도 데파줬네요~
집에 오븐이 없어서 그 대안으로 렌지 겸용 그릴로 1시간 동안 조졌습니다~
배 고팠으면 에프로 대충 빠르게 요리해 먹었을 텐데 배도 별로 안 고프고
그릴이나 오븐으로 조리했을 때 치즈가 좀 더 고소하고 쫜득쫜득해지는 것 같아서 1시간 기다리기로~!
그릴에 조리하는 동안 냄새에 슬슬 배가고파지더라고용~
1시간 기다리니
노릇노릇하게 치즈가 느무느무 맛나게 잘 구워졌어요~
감튀도 적당하고~
배가 하나도 안 고팠는데 치즈 냄새에 갑자기 침이 꼴딱꼴딱~
따봉 한 번 날려줬습니다~
하핫!
이것도 혼자 사니까 먹을 수 있는 괴식이겠죠?
누군가와 함께 저녁으로 이런 걸 먹으라치면
느끼하니 마니 너나 먹으라니마니
그러다 빈정상해서 원펀치 쓰리강냉이 털어주고...뭐 그런~
마요네즈에 치즈까지 더 해져서 안 봐도 느끼할 것 같기에
타바스코 소스도 준비해줬어요~
매운맛 최고 좋아하거든요 :)
술 안주 처럼 보이지만 제 저녁입니다.
치즈 살포시 걷어주니
물이 많네요 -_-;; ㅋ
옥수수가 물을 쫙 빼 줬나봐요.
요리의 기본은 수분 조절이라 그러던데
그냥 못 본 척 맛나게 먹어줬습니다~ ㅎ
옥수수만 먹으면 배고플까봐 냉동실 뒤져서 냉동감튀도 좀 데코처럼 넣어 줬는데
다 먹고 나니 배 트지겠네요~!
치즈가 이렇게 갈색으로 변한 부분이 젤 맛나요~
쫜득쫜득하니 고소고소하니...
돌돌 말아서 마요네즈 국물에 푹 찍어서 한 입 ㅎ
이렇게 허여멀건한 음식 좋아해서
별로 느끼하진 않았지만
매운맛을 사랑하기에 타바스코 소스도 뿌링뿌링~
너무 많이 뿌려 먹었던가
지금도 입술이 얼얼하네요 ㅋㅋ
누가 주댕이에 한 시간 동안 키스 날려준 것처럼?-_-; ㅎ
너무 많을까싶어 중간에 좀 남기려고 했는데
먹다보니 다 먹게 되었네요.
다 먹고 나니 이제 슬슬 배가 좀 차 오릅니다 ㅎㅎ
며칠 전에 그린 제 그림~ ㅎㅎ
요즘 그림 그리는 게 재밌습니다! :)
상상력으로 창조하지는 못 하기에 예술의 경지에는 이르지 못하지만
유튭에 나오는 어느 정도 따라 그리며 색을 조합하는 게 머리에 약간씩 그려지는 것이
기술이 점점 늘고 있는 것 같아서 다음 그림에 빨리 도전하고 싶어져요!
주말 앞 둔 금욜 멋지게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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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탄부분이 소스남은것처럼 보이네요
마지막 10분 더 할 때 예상보다 좀더 까맣게 조리가 되었더라고요 ;;;
조금 당황했지만 그냥 맛나게 먹었어요. 그 부분이 그렇게 보일 수 있겠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