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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일주일 전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는걸 알게되었다...
친구들에게 이야기해봤지만 웃으면서 너가 무슨 스토킹이냐며 믿어주지않거나 "스토커 이쁘냐?" 같은 질 나쁜 농담만 해서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경찰에 신고도 해봤지만 실질적인 피해가 없고 증거도 없기 때문에 아무런 조치도 해줄 수 없다고한다
그렇게 불안함에 하루하루 버티던 중 한명의 친구가 내말을 믿어주기 시작했다.
어릴때부터 알고 지내던 어찌보면 가장 친한 친구였기에 내말을 믿어준다는 그 말이 정말정말 고마웠다.
친구는 나에게 경찰에 신고하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증거가 필요하다며 방안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밖으로 나가라고 조언을 해주었고 난 친구의 말대로 방안이 다 찍힐 수 있는 위치에 카메라를 몰래 숨겨놓고 외출을 했다.
그렇게 3시간이 지나고 집으로 돌아왔을때 방안은 엉망진창이였다.
여기저기 무언가를 찾는듯한 흔적들..이 정도면 경찰에서도 충분히 움직여줄 것이다.
들뜬 마음에 숨겨놓았던 카메라를 켰고 서둘러 재생을 눌렀다.
화면에는 믿을 수 없는 사람이 찍혀있었다.
내말을 믿어주고 카메라 설치 조언까지 해주었던 친구가 여자처럼 가발을 쓰고 히죽히죽 웃으며 방안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그리고 이내 원하는것을 찾지 못했는지 풀죽은 모습으로 부엌으로 향했고 식칼을 가져오더니 옷장안으로 들어갔다.
믿기지 않는 카메라 속 모습에 난 서둘러 친구에게 전화를 했고 옷장 안에서 전화벨이 울리는 소리가 들렸다.
문이 열리며 웃고 있는 친구의 눈동자가 마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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