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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뜻 밖의 사고로 죽음을 당했다.
마을 사람들에게 친절하며 웃음이 많았던 그였기에 수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장례를 도와주었고
그렇게 그는 관에 묻혀 평소 사랑을 나누었던 여인의 뒷뜰에 묻히게 되었다
"쾅쾅쾅" "쾅쾅쾅" "쾅쾅쾅"
그리고 그날부터 여인은 문을 두들기는 소리와 함께 작게나마 남자의 목소리가 들린다며 고통을 호소했고 마을 사람들은 그저 사랑하는 남자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거라고 생각하며 여인을 달래줄 뿐이였다
그렇게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지났고 어느 순간부터 문을 두들기는 소리가 들리지 않게 되었다.
여인은 조금씩 평범한 삶으로 돌아오고 있었기에 마을 사람들은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번 여름에 쏟아진 폭우로 인해 무덤이 훼손되었고 묻혀있던 관이 모습을 드러내자 마을 사람들과 여인은
아무도 말을 꺼내지 못했다.
무너진 무덤 속에 관 뚜껑은 안쪽에서 무수하게 두들긴 흔적과 안에서 밖으로 파여있는 자국들이 무수하게 남아있었다.
결국 마을 사람 한명이 뚜껑을 열자 그 안에는 손톱이 부러지고 피가 굳어있는 열개의 손가락으로 괴로운듯 얼굴을 감싸고 있는 남자의 시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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