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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남자가 있었다. 그는 가끔씩 등산을 하는 것을 취미로 하고 있었다. 그는 요즈음에는 등산을 잘 안 나갔기에 오늘 마침 가기로 하고 집 뒷쪽에 있는 산을 가기 위해 채비하고 집을 나섰다.
막상 산에서 갈림길을 보니 오늘은 뭔가 갑자기 평소에 안가던 길을 가보고 싶어 가던 방향을 바꾸고 갔다. 평소에는 쳐다보지도 않던 괴담이 많고 지나가는 사람 하나없는 으슥한 곳이었기에 그는 얼마 가지 않아 그만 뒤를 돌아 왔던 길을 되돌아 가기 시작했다.
그런데 내가 왔던 길이 맞나 싶을 정도로 갈수록 안개가 자욱하고 경사진 곳이 많아지는 것이다. 그는 앞이 안 보이는 끝이 안보이는 길을 두려움에 휩싸여 뛰기 시작했다. 그러나 계속 가도 전혀 끝이 보이지 않았다. 전화도 먹통이었다 그렇게 지치고 뛰고를 반복하는 사이 해가 저물었다...
그렇게 거의 죽이 된 채로 지쳐 쓰러져 차라리 구조되길 기다릴 즈음에 안개 사이 저 멀리에 오래된 집 한채가 보였다. 그는 지금 너무 쉬고 싶었기 때문에 무작정 그 집을 향해 뛰기 시작했다.
그 집에 간신히 도달하고 보니 폐가 같아 보였다. 일단 문을 조심히 열고 보니 역시 사람은 없었다. 오늘은 여기서 묵기로 하고 집에 들어섰다. 집 안은 원룸으로 된 형태로 상태는 역시 폐가답게 오래되어 보였다. 벽에는 많은 액자들이 걸려있었는데 그 많은 액자속에는 여러 사람들이 그려져 있었는데 다들 행복하게 웃고 있었다. 지친 그는 그런 것들을 뒤로 하고 잠에 빠져들었다....
드디어 다음날 아침이 되었다. 일어나보니 안개는 모두 걷히고 해가 높이 떠있었다. 여기서 머물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즈음에 그는 보고 말았다.
"...이 집에 창문이 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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