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지원센터
야근을 마치고 운좋게 지하철 막차를 탔다.
열차 좌석에 앉고 보니 맞은편에는 남녀 셋이 나란히 앉아있었다.
가운데 앉은 여자애는 술에 완전 취했는지 몸을 못 가누고 양 옆의 남자들이 계속 부축해주고 있었다.
그 때, 옆에 있던 아저씨가 말을 걸어왔다.
"아가씨, 나랑 커피 한 잔 할래?" 싫다고 거절해도 어색한 미소로 계속 추근거리는 아저씨...
반대편의 남자들도 흘깃거리기만 할 뿐, 날 도와줄 생각은 없는가 보다.
마침 다음 역에 도착하여 출입문이 열리길래 나는 열차 밖으로 뛰쳐나왓다.
열차는 떠나고 승강장에서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 있는데 등 뒤에서 누가 날 부른다.
돌아보니까 아까 나한테 추근거리던 아저씨가
"놀라게 했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그런데, 아까 맞은 편에 앉아있던 사람들 뭔가 이상하지 않던가요?"
절은 남녀들이 술 취해서 막차 타는게 뭐가 이상하냐고 되물으니...
"가운데 그 여자.. 숨을 안 쉬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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