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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차 대전이 끝나고 패전국인 일본을 촬영하기 위해 일본말을 배운 영국 기자가 파견되었다.
대규모 폭격을 당한 도시들을 중심으로 촬영을 이어가던 기자는 어느 날 한 할아버지에게 부탁을 받았다
"저기..실례가 아니라면 이 편지 좀 OO도시로 전달해주시겠습니까?"
등이 굽어 바닥을 보며 지팡이로 버티고 있는 늙은이의 모습은 초라하기 짝이 없었고
기자에게 동정심을 주기에 충분했다
결국 기자는 할아버지의 부탁을 들어주기로하고 편지를 건네 받았다
"아..그리고 소중한 편지니까 절대 열어보지 마세요 포장 그대로 전달 되어야 합니다"
그 말을 끝으로 할아버지는 늙은 몸을 이끌고 기자와 반대 방향으로 걸어갔다
목적지까지 거리가 있었기에 기자 또한 발걸음을 옮겼다
하지만 폭격으로 인해 도로가 끊어져 있다 보니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날이 저물었고
결국 남성은 근처 마을에서 머물게 되었다.
초라한 방 안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누워있다 보니 편지에 눈이 갔고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기자는 편지봉투를 뜯어 보았다.
내용을 읽고 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얼굴이 하얗게 질리더니 편지를 갈가리 찢고
갈려던 도시의 반대 방향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편지의 내용은
'내가 보내는 마지막 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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