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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해서 맞추는 퀴즈인데 문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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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 외곽의 사립 미술관에서 ‘그리스 신화전’이 열리고 있었다. 전시품들은 그리스 신화와 관련된 그림과 조각상이 주를 이뤘다. 과거에 제작된 진품, 진품을 모방한 복제품, 현대 미술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었다.
그런데 전시회 둘째 날 아침부터 폭설이 내렸다. 쌓인 눈에 교통이 마비되다시피 하여 방문객은 거의 없었고 전시실 안에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관계자들뿐이었다.
살인사건이 일어난 것은 폐장시간인 오후 5시께였다.
“아악!”
미술관을 순찰하던 경비원이 미술관 안쪽 전시실의 청동상 밑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한 남자를 발견하고 비명을 질렀다. 그 사람의 가슴에는 긴 창이 꽂혀 있었다.
은요일 요원은 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 출신의 테러리스트가 한국에 잠입했고 그 테러리스트가 지금 강원도에 있다는 제보를 받고 제보자를 만나기 위해 급히 강릉으로 향했다. 그런데 강릉에 도착하기 직전 폭설을 만나 약속시간보다 한 시간쯤 늦게 미술관에 도착했다. 제보자가 만나자고 한 장소가 바로 미술관이었다.
은요일 요원이 ‘그리스 신화전’이라는 커다란 플랜카드가 붙은 미술관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누군가의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아악! 사람이 죽었다!”
은요일 요원은 비명소리를 따라 미술관 구석의 전시실로 달려갔다.
작은 전시실 안에는 경비원 한 명이 공포에 질린 표정으로 서 있었고 다른 사람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었다.
가슴에 창이 꽂혀 있는 남자의 목에 손을 대보니 맥이 뛰지 않았다. 방금 숨이 끊어진 것 같았다.
“이, 이런!”
남자의 얼굴을 살피던 은요일 요원은 낮은 신음소리를 냈다. 죽은 남자는 은요일 요원이 이곳에서 만나기로 한 바로 그 제보자였다. 사진만 봤을 뿐이지만 틀림없었다.
‘범인은 아직 이 안에 있다.’
은요일 요원의 요청을 받은 경비원들이 사람이 드나들지 못하도록 미술관을 폐쇄했다. 다행이, 은요일 요원이 신속히 움직였고 또 폭설이 내리고 있기 때문인지 그 사이 밖으로 나간 차량이나 사람은 없었다.
소란이 일자 미술관 안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시체가 발견된 전시실로 모여들었다. 사건이 일어날 때 미술관에 있던 사람들은 은요일 요원과 경비원 2명을 포함하여 모두 8명뿐이었다.
은요일 요원은 다른 요원들에게 지원 요청을 한 뒤 증거가 사라지지 않게, 사람들이 시체 가까이 다가가는 것을 차단시키며 수상한 행동을 하는 사람이 없는지 살폈다.
이렇게 폭설이 내리는 날 미술관에 온 사람이라면 볼일이 있는 사람들뿐일 것이다. 그 볼일 있는 사람이란 이번 전시회의 관계자거나 아니면 제보자를 죽이러 온 킬러….
“저 죽은 사람 가슴에 꽂혀 있는 창은 저 청동상의 손에 들려 있던 것 같습니다.”
청소부로 보이는 남자가 시체 뒤에 버티고 서 있는 근육질의 서양남자 청동상을 보며 말했다.
“그렇군요. 누군가 저 청동상, 아, 저 청동상은 전쟁의 신인 마르스(Mars)군요. 마르스 청동상의 손에 들려 있는 창을 빼내서 저 남자를 찌른 것 같습니다.”
청소부의 말에 대답을 한 사람은 양복을 입은 40대의 남자였다.
“저 청동상이 전쟁의 신 마르스라구요?”
청소부가 관심 있다는 듯 다시 물었다.
“예. 전쟁의 신 마르스. 마르스는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에도 나오지 않습니까. 인류가 멸망하는 날 하늘에서 마르스 군신이 내려온다…. 또 화성을 ‘마르스’ 또는 ‘마스’라고 부르잖아요.”
“아, 그렇군요. 그런데 청동상의 생긴 것만 보고도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마르스라고 말씀하시는 것이 그리스신화에 꽤 조예가 있으신 것 같습니다.”
“아 예, 제가 ‘며느리도 모르는 그리스신화’라는 책을 쓰고 있거든요. 곧 출간이 될 겁니다.”
“작가신가 봐요?”
“그렇긴 합니다만, 아직은 무명작갑니다.”
이야기를 하던 남자가 휴대전화를 꺼내 시계를 봤다.
“이런!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네. 인천공항 쪽은 눈이 안 온다니 비행기가 뜰 것 같은데, 비행기를 타려면 서둘러야겠네.”
“어디 나가세요?”
“예, 미국에 볼일이 있어서….”
순간, 옆에서 이야기를 듣고 있던 은요일 요원이 남자의 팔을 붙잡았다.
“거짓말을 하는 것을 보니 꽤 수상하군요. 조사를 받으려면 아무래도 이번 비행기는 못 타실 것 같습니다.”
문: 남자는 말 중에 수상한 부분은 무엇일까?
2012. 12.27(목) 응모 마감합니다.
정답 및 당첨자 발표는 12.28(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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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제가 생각하는 정답입니다.
"마르스"는 "로마신화"에 나오는 전쟁의 신이고, "그리스신화"에는 "아레스"가 전쟁의 신입니다.
따라서, 그리스신화를 쓴다고 말한 남자의 말은 이상합니다.
자신이 그리스신화를 집필하고 있다고 말하는데, 왜 마르스라고 말했을까요?
일단 제 의견은 이렇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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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으나조으나조으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