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서울에는 거래처가 없으니까.
서울쪽만 설명 드리겠습니다.
우선 성인한복 서울의 경우에는 거품이 다 빠졌습니다.
한복업 자체가 거의 끝났다고 보는 분위기입니다.
예전에 한벌에 70~100만원씩 받던 좋은 시절 끝났어요..
지금은 경쟁이 심해져서 대여한복은 5만원짜리도 있고.. 판매되는 한복도 신랑신부한복 세트에 299000원 이런것도 나왔더군요
타지방 사람들은 서울 업체들이 내려올까봐 전전긍긍하는 실정입니다.
제가 종로한복이라고 적은 이유는 한복의 메카가 지금 종로, 광장시장으로 옮겨졌기 때문이죠
청담동 시대는 막을 내리고 이제 종로의 시대가 문을 열었습니다.
종로에 유명한 한복 도매업체들 다 포진하고 있고 소매매장들도 다 종로로 모여들고 있습니다.
한복의 종류는 크게 두가지입니다.
비단, 실크라고 얘기하는 본견과
화섬, 물빨래라고 얘기하는 폴리원단
가격차이는 두배지만 원단 가격차이는 7~8배 정도 난다고 보시면 됩니다.
본견원단은 드라이클리닝도 해야되고 몇번 세탁하면 옷이 많이 상합니다.
반면에 폴리원단은 몇번을 세탁해도 그대로입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폴리원단 소재의 한복으로 저렴한 가격에 대여도 하고 판매도 하고 있습니다.
본견원단을 재직하는 공장들은 문을 많이 닫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래도 옷 때깔은 본견이 비교도 안될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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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섬 가격대는 대략적으로 한벌에 15만원... 본견한복은 35만원 선이 가장 최저가인듯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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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한복장사로서 하고 싶은 말을 좀 해보겠습니다.
솔직히 한복 입을 날이 거의 없습니다. 특히나 남자한복은.. 한두번 입으면 끝이에요...
저도 80만원주고 맞추었는데 3번 입고 보관중입니다. 굳이 할 필요 있을까 싶습니다..
저는 친구들이 사러와도 왜 사냐고 헛돈쓰지 말라고 하는 편입니다..
신부한복도 결혼하고나서 인사갈때 한복을 입어야 될꺼라고 생각한다면 (첫번째, 두번째 명절까지) 맞추는게
저렴합니다. 그렇지 않고 한번 입을꺼라면.. 대여 추천해드립니다. 굳이 비싼거 할 필요없다고 봅니다. 화섬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젊은 분들은 한복의 질감이나 원단보다는 색감과 디자인이 이쁜 한복이 좋다고 봅니다. 그리고
젊은 분들은 원단 봐도 잘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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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혼주한복의 경우에는 저는 개인적으로 비싼거 하라고 권합니다. 신부는 웨딩드레스를 결혼식날 입지만, 혼주는
하루종일 한복을 입고계시죠. 게다가 대부분의 손님들을 맞이하시죠. 근데 후질근한 한복 입고계시면 보기 안 좋더라구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혼주한복은 본견을 권합니다. 본견 할 돈이 없거나 화섬 맞춤 할려고 그러시면
그보다는 본견대여 하라고 권합니다.
본견대여 15~20만원 정도 하는데...
소셜사이트 잘 찾아보면 저렴한 곳 몇군데있습니다.
쉽게 정리해드리면
남자한복 - 굳이 입을 필요 있나?
신부한복 - 좀 싼거 하면 될듯한데..
혼주한복 - 좀 고급스러운거.. 부담스럽다면 대여.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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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복을 고르실때 한복 가격이 어떻게 책정은
원단값 + 바느질 + 소품값 + 마진
요정도로 보는데요. 여기다가 인건비 매장유지비 등등이 추가 되겠죠...
바느질값은 거의 동일하다고 보면
결국 원단을 직접 제작하는 사람이 좀 저렴할 수 있고, 소품을 좋은거 주냐 싼거 주냐에 따라서 또 달라집니다.
제가 있는 지역에서는 보통 신부한복 소품 비용이 7만원 정도 들어요.. 근데 서울에는 어떤 곳은 2만원도 안들어요
가보고 깜짝 놀랐는건 정말 10년 20년전에도 싸구려라고 하는 제품을 아직도 쓰고 있는 집도 있더군요..
물론 가격이 워낙 저가형으로 내려왔기 때문에 이해도 했습니다.
속치마, 신발 같은것도 신경을 써서 구매하실때 얘기하시면 고급으로 준답니다.
별거 아닌거 같지만 속치마같은 경우에는 좋은것과 나쁜것이 한복의 맵시에 엄청 큰 차이를 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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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시장 안쪽 한복집과 외곽지역에 한복집들이 있는데
외곽지역은 조금 고급스러운 집들이 많고 시장 안쪽은 나름 저가형이 많은거 같더라구요...
물론 다 그렇다는건 아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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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컨설팅과 함께가면 소정의 수수료가 꽤 크기 때문에 비싸다고 봅니다.
웨딩관련해서 식장이라던지 스드메는 컨설팅이 더 싸지만 한복은 거의 바가지 쓴다고 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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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점에서 한복을 구매하신다고 보면.. 저는 소셜 추천드립니다
본견대여 행사하는 제품들 꽤 많은데 구매하셔서 가서 사시면 됩니다.
근데 중요한건 대부분 구매해서 가면 추가금 요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추가금 없는 제품으로 보여달라고 하셔서 그중에 해결보시면 제일 좋다고 봅니다. 꼭 본견 확인하시길
처음부터 추가금 없는 제품중에서 보여달라고 해서 해결하시면 좋을 겁니다.
본견대여가 보통 15~25에 형성되는데 10만원에 나오는집도 있더군요...
개인적으로 5만원짜리 대여한복 퀄리티는 차라리 한복 안입는게 좋다고 봅니다.
옷이라고 보기힘들어요. 대부분 미끼 상품이구요.
대여하실때는 꼭 속치마나 신발 같은거 깨끗한걸로 빌려달라고 얘기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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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집이 도매집인지 소매집인지 여기서 설명해드리고 싶지만
그러면 진짜 총 맞을꺼 같고..
알아보기 가장 쉬운 방법은 원단 물량을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한복책자에 이름이랑 한복집이름이 일치하면 도매집입니다.
한복책자 내는집 그닥 많지않거든요...
근데 도매집이 소매가격은 비싼 경우도 있어서.. 잘 고려해보세요
뽐뿌에 맞게 합리적인 가격대로 적어봤는데요...
한복도 비싼한복 많아요.. 100만원 넘어가는 디자인도 있고 많습니다.
이 가격은 거의 기본에 충실한 한복에 대한 이야기 였습니다. 디자이너분들이 디자인하시면 비싼집도 꽤있어요..
한복에 조금 욕심이 있으신 분들은 한복업계 살리는 차원에서 그런거 구매하시는 것도 찬성이구요
굳이 해야되겠냐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대여라도 하시거나 저가형 제품 구매하시거나 해주시면
한복업계 종사자로 감사드리겠습니다.
꼭 서울이 아니라 어디 지역에서든 이쁜한복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시길..
한복소품이 궁금하시면.. 저한테...... 물어보시면.. 염가로.. 팔.... 팔지는 않아요..
한복소품은 100% 서비스 품목이 되어버려서.. 걍 얻으시면 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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