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이온 배터리의 충전 방법과 수명에 대해 오래전부터 다양한 팁들을 들어왔습니다만,
점차 팁들이 주장하는 말들 간에 일관성이 없어지더군요;
좀 더 신뢰성있는 충방전 팁에 대한 자료를 찾던 중에 참고할 만한 자료가 있어 올려 봅니다.
http://www.eetkorea.com/STATIC/PDF/200806/EEKOL_2008JUN16_POW_STECH_TA_02.pdf?SOURCES=DOWNLOAD
http://batteryuniversity.com/learn/article/charging_lithium_ion_batteries
추려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85% 까지의 충전을 반복하는 경우, 100% 충전을 반복하는 경우보다 배터리 수명이 2배 길다.
2. 100% 충전 상태를 오래 유지할 수록, 배터리 수명도 더 빨리 단축된다.
3. 오래 보관하려면 40~60% 정도의 충전이 적당하다. 공장 출고할 때도 40% 충전상태이다. 100%로 오래 보관하면 2번처럼 수명에 나쁘다.
4. 0도 아래, 40도 이상의 극단적인 온도(특히 0도 이하에서의 충전), 과충전 및 과방전은 배터리 수명에 치명적이다.
5. 배터리의 전압은 0% 근처에서 급속하게 떨어진다. (자연방전을 고려하면, 0%상태가 오래 지속될수록 역시 치명적이다.)
6. 충전기에서 '충전 끝' 표시가 나타내는 의미는 충전기마다 다르다. 100%(4.2V)일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다.
좀 더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리튬이온 충전지는 충전이 많이 되어 있는 상태가 길수록, 수명은 그만큼 짧아진다.
과충전, 과방전, 과온, 과냉하면 수명은 왕창 짧아진다.
지금까지 인터넷 등에서 소문으로 들어온 리튬이온 충전 팁 가운데, 몇가지를 언급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조금씩 쓰고 자주 충전해 주면 좋다
-> 맞는 말인데, 해석을 잘 해야 할 듯 합니다.
0%를 터치하는 것이 수명에 그다지 좋지 않으니 '자주' 충전하되,
자주 '완충'하는 것은 자주 100%를 터치하게 되니 역시 수명에 좋지 않을듯 합니다.
2. 100% 충전 후, 1시간 정도 더 충전해야 완전 충전이 된다
-> 실제로 충전이 되는지 여부는 충전기에 따라 다르고,
추가 충전이 가능하다고 해도,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은 늘어나겠지만 수명은 그만큼 줄어들게 될 듯 합니다.
3. 중간에 한번씩 완충 완방하면 수명이 돌아온다
-> 실질적인 수명에 끼치는 영향보다는, 충전 용량을 표시하는 IC를 초기화시키는 의미가 더 강한듯 합니다.
용량과 수명을 동시에 잡으려면 애초에 배터리 자체의 용량이 커야 하겠지만,
자주 충전이 가능한 환경이라면 100% 충전을 유지하기보다,
약간 낮은 정도의 충전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수명에 도움이 되는 것 같네요.
요즘 핸드폰의 배터리가 빨리 닳아가는것 같아 찾아보았습니다;;
(2011-04-10 19:18)---------------
내용을 약간만 더 추가해 봅니다.
보통 리튬이온 전지에서, 전지 출력 전압이 4.2V 일 때 100%, 2.8~3.3V 일 때 0%로 잡는 듯 합니다.
위에서 수명이 2배로 된다고 언급한 85% 근처는 4.1V 정도가 됩니다.
핸드폰 등에서 표시되는 배터리 용량이 정확하게 캘리브레이션 되어 있는 상태라면,
충전된 이후에 폰에서 100%라고 표시되어 있으면 4.2V까지 충전된 것이겠지요.
충전기 측에서 4.1V에서 알아서 끝내준다면 핸드폰에서는 85%라고 표시되어야 할 듯 합니다.
(제가 상품으로 보지는 못했습니다만, 4.1V, 4.2V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옵션이 달려있다면 유용할 듯 합니다.)
링크된 자료와 같이, 4.2V 이상의 용량, 즉 100%(4.2V) 이상의 용량으로 충전이 물리적으로 가능합니다. 다만 수명이 줄어들겠지요.
그리고 0%(3.3V) 이하에서도 더 출력을 뽑아낼 수 있습니다. 역시 수명이 줄어들겠지요.
정상적인 충전기를 쓰고 과방전을 하지 않는다면 사실 0~100%를 벗어날 일은 거의 없을 듯 합니다.
주목할 점은 정상적인 용량, 즉 0%(3.3V)~100%(4.2V) 이내에서 배터리를 사용한다고 해도,
연속적인 시간축에서 놓고 볼 때 배터리의 잔량이 90~100% 등과 같은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는가,
아니면 20~60% 등과 같이 중간/낮은 수준에서 유지되는가에 따라 배터리의 기대 수명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그냥 기술적인 사실일 뿐, 사용상의 적용은 물론 사용자의 몫입니다.
100%까지 충전하면서 사용해도 500회 정도까지의 충방전 사이클은 보장되며,
그보다 많은 충방전 사이클(수명)을 원하는 경우에는 좀 신경이 쓰여도 100%보다 약간 낮은 정도까지만 충전하며 사용할 수도 있고,
긴 시간의 배터리 활용과 편의성을 우선시한다면 100%까지 충전하며 사용할 수도 있는 것이겠지요.
리튬이온 배터리는 '이렇게 써야 한다' 는 것을 주장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여러 리튬이온 배터리에 대한 충방전 팁들이 말하는 단편적인 사실들보다,
좀 더 구체적이고 현상적인 사실이 어떻게 되는가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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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수명이 아니라 제 수명이 짧아지는거 같아
그냥 대충 씁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