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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인턴 및 공채 취준을 하면서 취업포럼을 자주 들르며 도움을 받아
이러한 고마움에 보답하고자 2년 전에 '대기업 취업준비에 대한 소소한 팁'를 게재한 적이 있습니다.
게재 후, 2년 동안 잊고 있었는데 최근에 확인해보니
뽐뿌 조회수 7,900 / 독취사까지 링크되어 조회수 1만을 기록한 것을 보고 매우 놀랐습니다...
(링크 :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employment&no=70161 )
생각지 못한 호응에 자극(?)을 받아 보통 취뽀한 선배들이 남기는 단발성의 후기가 아니라
처음 취준할 때 어떻게 접근해야할지, 각 프로세스는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에 대한
연재물로 게재해보고자 합니다.
사실 2년 전에 쓸 때는 취뽀 후기에 중점을 두어 정보 공개를 원치 않아
경영지원쪽이라고만 말했는데 사실은 모 대기업 인사팀에서 채용 파트에서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 역시 주니어급이라서 깊은 수준의 내용 전달은 어렵겠지만
(취준생을 벗어난지 얼마 안된 입장 + 채용업무를 직접 경험한 내용)을 토대로
얼마 차이 안나는 선배(?)가 옆에서 조언해주는 것처럼
최대한 알기 쉽고, 방향성을 잡기 쉬운 내용들을 위주로 서술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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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2편으로 쓸 글은 '취준 패러다임의 전환'입니다.
1. 취준 패러다임의 전환 (공부하듯이 취준하면 만사 OK?)
저도 대기업 취업 준비를 인턴지원을 포함하여 1년 정도 나름 열심히 한 편이고, (인턴 포함 총 60개 지원)
회사 입사 후에도 인사팀에 배치를 받은데다가 취업을 약간 빨리 한 편이어서
주변 친구들에게 취업 조언을 많이 요청받았고, 많이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몇 년 정도 지나다 보니 비슷한 능력이나 스펙을 가진 친구인데도
누구는 취업 재수를 여러번하고, 어떤 친구는 한번에 취업을 하는 경우도 목격했습니다.
이러한 사례들을 정리해보니 명확하게 답을 내릴 수는 없겠지만
대체로 취업을 빨리 하는데 어떤 방법론이 있는 것 같았죠
그리고 취업을 늦게 하는 친구들의 공통점은..........
바로'이제까지 해왔던 공부하듯이 취업준비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물론 필기시험의 비중이 높은 공기업이나 고시 등의 준비는
당연히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는 시간이 전제되어야만 합니다.
그것도 하루종일 아주 길게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수능을 치기 위해 준비했던 방법과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취업, 특히 대기업 취업의 경우에는
가만히 혼자 앉아서 공부한다고 해서 되지 않습니다.
제 주변에 취업준비를 빨리 한 친구들의 공통점은..........
정보를 얻기 위해 사방팔방으로 발품을 팔고,
자소서나 면접 등에서 피드백을 얻는데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적극적인 친구들이었습니다.
대기업 취업의 경우, 인터넷상으로 나와있는 정보보다는
현직자들의 말을 한번 듣는 것이 최소 10배는 낫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인터넷에 나와있는 정보들 중에 현직자들이 들으면
코웃음 칠만한 부정확한 정보들이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일례로 연봉 등은 보너스가 반영되지 않거나 어떤 곳은 반영되어서
1대1로 비교하기 어려운 곳이 대부분이며,
면접질문 같은 경우도, 매해 달라지는 트렌드를 반영하지 못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또한 자기소개서의 경우에도,
인터넷에 나와있는 뜬구름 잡기의 대기업 취업 팁들이나
시중에 나와있는 취업전문가들의 책들보다도
본인이 공들여 쓴 자소서를 주변의 취업한 선배들한테 첨삭받는 것이
최소 10배는 낫습니다.
취업 프로세스, 즉 자소서/면접 등은
어떻게 보면 이 회사에 일하기 적합한 사람임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는 혼자서 끙끙대며 연구하는 것보다
남들에게 나에 대해 피드백을 받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결국은 회사 사람들이 지원자를 판단하는 것도 '남의 관점'에서 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취업준비를 하다보면 누구나 느끼는 것이지만
생각보다, 정말 생각외로, 이러한 것들을 깨닫지 못하고 괜시리 토익 등의 스펙에 집착하는 친구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한 예로 토익 점수가 안 중요하다는 건 아니지만.....
영어가 반드시 필요한 해외영업직무나 외국계 기업이 아닌 이상
900점을 950점을 만들기 위해 집착할 필요까진 없다고 봅니다.
이런 곳들 중에서조차 900점이나 950점의 차이를 두지 않는 곳도 적지 않을겁니다)
이러한 포인트는 제가 1편에서 말씀드린 소소합 팁들과도 연관됩니다.
즉,
1) 학교를 최대한 활용하라
-> 학교 취업준비프로그램을 통해 양질의 코칭 프로그램을 통해 피드백을 적극 받을 것
2) 리쿠르팅에 무조건 참여해라
-> 발품을 받아서 생생한 정보를 받을 것
3) 본인의 경험을 무기화해라
-> 공부하듯이 남들과 똑같은 자소서/면접 대답 대신 차별화된 경험을 셀링하기
4) 회사 홈페이지/신문기사/블로그를 꼼.꼼.히 찾아볼 것
-> 누구나 하는 인터넷 써칭 정도로 남들도 다 아는 정보를 찾거나 부정확한 정보를 찾지 말고,
찾으려면 남들은 안찾아볼 내용까지 깊고 제대로 찾기
이렇게 정리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취준패러다임의 전환 (12월은 스펙준비하는 달?)
아주 다행스럽게도 저는 취준 재수를 하지 않아서
하반기 공채가 끝나고 채용 비수기인 12월~2월을 경험해보진 않았습니다만,
주변 친구들이나 후배들을 보니
이 시기를 단순히 스펙 준비하는 기간으로 보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렇지 않습니다.'
물론 대기업 공채는 거의 뜨지 않지만,
그래도 일부 수시 채용이 진행되며,
외국계, 협회 등등 소규모 채용이 진행되는 알짜기업들이 쏟아지기도 하는 시기입니다.
이 기간이 더 좋은 이유는 하반기 공채를 통해 취업한 친구들이 모두 빠져나갔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느껴지는 경쟁률은 오히려 더 낮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기간을 단순히 '토익 올리기, 자격증 따기'의
앞서 말한 '공부하듯이' 준비하시지 마시고,
계속 공고들을 찾아봐서 지원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특히 문과의 경우)
인턴 경험의 임팩트는 자소서/면접 등에서 쓸만한 거리가 되고, 회사에서도 꽤 좋아하는 이력입니다
또한 직장생활의 체험이라는 점에서 취준이 내 진로에 과연 맞는지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시로 뜨는 인턴 역시 지원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본인이 원하는 수준의 기업이 아니더라도 너무 이상한 곳이 아니라면
인턴하는 것만으로도 '공부하는 듯' 다른 것을 하는 것보다는 더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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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블로그를 듀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http://everythingiseasy.tistory.com/
블로그에 초벌구이성의 글+오프더레코드성의 글을 주로 쓰고, 그중에서 괜찮은 글을 게시판에 정제하여 쓸 예정입니다.
비밀 댓글을 통해 자주 나오는 질문들을 모아서 답변을 블로그에 게재할 예정이니 많이 방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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