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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기관 현직자입니다..
요즘 신입사원부터 임원까지 채용비리 관련 뉴스가 많이 나오고 있네요. 이련 현실인 가운데...
어떤 분이 본인 자녀 이력서를 들고 저희 헤드를 직접 만나 취업자리 좀 알아봐달라고... 하더군요.
근데 저희 헤드는 업무적으로 식물인간 상태입니다. 아무런 권한없이 사무실에서 시간만 떼우고 있거든요.
이러한 사실을 모른채 인사청탁을 한 것이지요. 속으로 어찌나 웃었던지...
그 이력서의 주인공.. 이런 마인드로 취업한다한들 롱런 하겠습니까? 정신이 멀쩡한 건전한 사회인이 되겠습니까?
잘해봤자 평범한 사회인이 되는 것인데.. 보통은 본인의 경험을 유산으로 물려주는 사회의 기생충 정도 되겠지요.
이력서의 주인공은 그 흔한 토익점수도 없습니다. 자격증이라고 해봐야 컴활, 한자 정도 수준입니다.
학점도 평범합니다. 사회경험이라곤 카페 알바뿐.. (그럴듯하게 적어 놨더군요. 누가 봐도 카페 알바인데..)
그렇다고 상위권 대학을 나왔느냐? 그것도 아닙니다. 누가 봐도 그저그런 한심한 취업준비생일 뿐이죠.
인사청탁 하려는 자들은 아예 이 게시판에 들어오지도 않겠지만...
취업준비생 여러분. 건강한 사고를 가진 직장인들도 많습니다.
희망을 가지고 취업에 도전하세요. 저는 이력서 250개정도 써봤습니다. 그렇게 해보니 뭔가 하나 걸리더군요.
당장은 취업 자체가 급하겠지만 취업후에는 적성에 맞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렵더군요. 본인의 적성을 항상 고려하시고..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 가질 수는 없습니다. 무언가 하나를 포기하면(현실을 인정하면) 마음이 좀 편해지더군요.
저는 제 연봉을 인정했습니다. 한달에 300을 받는 저나 한달에 600을 받는 제 친구나 삶의 질은 어차피 비슷하더군요.
중요한 것은 현실의 삶에서 얼마만큼의 행복을 느끼는가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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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아저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