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실패, 어떻게 내년 전략을 짜야 할까요?7

영어점수 둘다 좀더 올려보심이

1. 스펙이 너무 낮습니다.

학벌이나 학점은 지금와서 어쩔수 없다 쳐도.. 영문과 전공이신데 토익 855라뇨... 제2외국어도 없는데 영문과 출신이 토익 855라는건... 솔직히 말해서 요새 지천에 널린 토익 855점 경영학 전공자에 비해서 메리트가 하나도 없다는 이야기잖아요. 해외영업 직무는 솔직히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워 보입니다.

제가 현재 중소~중견기업에서 서류 필터링 담당하는데 솔직히 말씀드려서 영문과가 토익 855점에 오픽 IH라 그러면 그냥 서류 걸러버립니다. 다른 학문 전공자들도 요새 기본으로 들고오는 점수인걸요.

2. 선택과 집중하세요.

자신이 관심있는 산업과 직무를 각각 두세개는 선정하세요. 예를 들어서, 나는 산업군 중에선 무역업과 유통업에 관심이 있고 직무 중에선 마케팅과 영업관리에 관심이 있다고 선정하라는 겁니다.

그리고 이후부터 각 선정된 카테고리에 관련된 자료를 포괄적으로 찾아보세요. 업계 현황, 이슈, 향후 전망, 기업들의 움직임, 자신이 지원하는 기업의 현안, 직무의 내용, 업무프로세스, 직무의 커리어성(자기발전방향) 등등.

지금 글쓴님은 보면 '어떤 직무가 하고싶다'라는건 뚜렷하지 않고, 그저 취업만 되면 좋겠다 라는 마음가짐이 강해보입니다. 오히려 이런 사람이 취업이 더 늦어집니다. 왜냐? 면접관들이 면접에서 지원자들하고 대화하다보면 이 사람이 진짜로 우리 산업과 기업과 직무에 관심이 있어서 지원했는지 아닌지 쉽게 간파하거든요. 아무래도 그저 취업만을 위해서 희망직무에 대한 주관이 제대로 서있지 않은 사람은 뽑기를 꺼려합니다. 직장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빨리 퇴사할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3. 중소~중견 & 공기관 인턴은 그만.

중소~중견 인턴은 솔직히 별로 도움 안됩니다. 공기업이나 공기관 인턴도 공기업 도전할거 아니면 필요없습니다. 네임밸류 있는 대기업 인턴이면 약간 어드벤티지는 됩니다. 인턴에 목메달지 마세요.

4. 기타 이야기.

솔직히 글쓴님 스펙만 놓고 보면 대기업은 많이 무리입니다. (절대 안된다는 표현은 감히 쓰지는 않겠습니다)

남들보다 스펙이 처지면 자소서라도 매우 잘써야 하는데, 희망 산업군이나 직무가 뚜렷하지 않은 상태에서 과연 자기소개서가 깔끔하고 멋지게 나올까 좀 의문이 듭니다.

취업은 스펙도 매우 중요하지만, 대학교 입시처럼 단순히 점수대로 줄세우는게 아니라 방향성이 가장 중요합니다. 방향을 먼저 정하세요.

궁금한거 있으면 댓글이나 쪽지주시구요. 인사팀은 아니지만 기업체 재직자 입장에서 알려드릴수 있는건 최대한 알려드릴테니...

서비스직 알바 다수는 결코 하찮은 이력이 아니에요. 잘 고민해보세요. 경험을 정리해서 면접관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먹잇감을 던져주는게 좋습니다. 그 다음에 흥미롭게 풀어나가는 능력은 글쓴분 역량이겠죠.

욕심이 과합니다 연봉2500도 과분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