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숭라인 25살입니다. 꼭 보시고 조언좀 해주세요...24
- [* 비회원 *]
- 등록일 2015-09-19 07:38
- 조회수 4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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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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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연봉수준이 좀 낮습니다.
부산에서 초봉 3000넘는 기업들이 드물어요. 그리고.. 글쓴님 스펙의 약점을 말씀드릴께요. 1. 편입 : 편입생은 사실상 불이익을 받습니다. 2. 토익 : 895점은 괜찮은 점수인데, 900이 안되서 서류 필터링이 걸릴 확률이 있습니다. (보통 토익점수 필터링은 50~100점 단위로 하거든요.) 3. 인턴/대외활동 : 인턴 몇 개월, 대외활동 몇개월, 봉사활동 몇 시간.... 이런건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인턴을 하면서 무슨 \'업무\'를 맡았고 대외활동을 하면서 어떤 \'감정\'을 느꼈기 때문에 이러한 기초업무 경험과 감정을 토대로 어떠한 것을 준비해서 \'지원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가 되겠다\'는 것이 자소서에 나타나야 됩니다. 자소서 글짓기 잘하는 것도 스펙입니다. 그리고.. 스펙 올리실거면 한국사 컴활 다 버리세요. 공기업이면 몰라도 사기업에선 컴활 한국사는 있으나 없으나 당락에 영향이 없습니다. 대신 토익 900이상으로 올리시고 토스나 오픽을 끌어올리시고, 그 이후부턴 자기소개서를 계속 쓰세요. 자기소개서에 미친놈처럼 남들이 \'오 잘썼다\'말하든 말든 주구장창 자소서 내용을 고민하고, 수정하고 퇴고해보셔요. 그리고 면접. 면접때 절박한 심정에 모든걸 다 드러내는 사람이 많습니다. 자기 집안상황부터 시작해서 어린시절 이야기, 이전 직장 이야기, 인턴이나 전직장에서 했던 업무 등.. 면접관이 물어본다고 주눅들어서 곧이 곧대로 말하는건 미친짓입니다. 왜냐구요? 모든걸 다 말하면 지원자 밑천이 털립니다. 말을 할수록 면접관은 지원자의 내면과 한계를 엿보게 되요. \"에이 이 지원자는.. 딱 ~업무 정도가 한계인거 같네.. 별거 없네. 패스.\" 면접관이 이딴 생각을 안하게 하려면 글쓴님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담대해야됩니다. 적당한 선에서 허풍도 칠 줄 알아야하고, 자신감도 보여야 하고, 때로는 거짓말도 해야됩니다. 주눅들어서 \"저는 A 일을 해봤지만 B 일은 경험이 없어서...\" 라는 식으로 말하면 지는겁니다. 제가 학점이 좀 낮아서.. 제가 영어가 잘 안되서.. 제가 경험이 없어서.. 면접때 이런 말 하지마시고, 면접관이 궁금함과 기대를 가질만하게 말하는 연습을 하세요. \"아 얘는 뭔가 알고있는거 같다\" 는 인상을 줘야 합니다. 그러려면 지원하는 회사가 종사하는 산업군에 대해서 공부를 많이 하셔야 합니다. 산업군 동향, 과거 히스토리와 미래 전망, 지원직무의 업무내용, 지원직무와 해당회사 산업군 간의 연결고리, 지원직무의 소소한 루틴업무와 큰 비전업무.. 이 모든걸 고민하고 생각하고 나름대로 정리를 해보셔야 합니다. 그래야만이 면접에서 타 지원자에 비해서 두각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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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상세한 댓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읽으면서 많은 것을 느꼈어요. 우선 오픽과 토스를 올리고 많은 시도를 해봐야하겠네요. 만약 당장. 계약직으로 입사해서 다른기업에 도전하는것은 무리일까요 ?? 글쓴이님 말대로 기본 스펙에 충실하고 자소서에 많은 공을 들인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을까요?? 사실 제가 경험이 많이 없는건 사실이라 기업에서 원하는 스토리가 나올지.. 아마도 거의 소설을 써야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공백기도 두렵고 나이가 먹어가는거도 두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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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형편상 어쩔수 없는 경우가 아니라면, 계약직은 권장드리진 않습니다.
취직하시는데 시일이 좀 걸리더라도 한방에 정규직으로 가시는게 좋습니다. 계약직이 하는 일은 루틴하고 단순할 수 밖에 없기에, 오랜기간 계약직으로 일해도 자신에게 남는게 없습니다. 업무경험이라곤 단순서류 정리, 심부름 위주가 될 텐데 그러면 나중에 1년 정도가 지나고나면 자신이 진짜 원하는 직무를 경험할 기회가 없어지거든요. 지금 당장 가정형편이 다소 어려우시다면 계약직/정규직 가리지 않고 지원은 해야겠지요. 요즘 스펙이 아무리 상향평준화가 됐다고 해도 글쓴님 스펙으로는 계약직은 문제없습니다. 단지 지원자가 워낙 많으니 어쩔수 없이 밀리는 경우가 있을 뿐이죠. 만약 계약직으로 시작하시게 된다면 몇 가지만 당부를 드리고 싶어요. 1. 계약직은 인생의 종착지가 아닙니다. 그렇기때문에, 회사에서 계약직에게 주는 일들만으로 만족하지 마세요. 자신이 관심있는 직무, 구매 인사 영업 등 이런 직무와 부서의 일을 살펴보려고 노력해보세요. 어떤 사람들이 무슨 일을 어떤필요에 의해서 언제쯤에 어떻게 처리하는지. 사람, 직무내용, 필요성, 시기, 방법으로 뼈대를 잡고 주의깊게 지켜보세요. 이렇게 하셔야 계약직에서 그치지 않고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고 더 높이 날아오를 수 있습니다. 그저 월급나오니까, 주어진 일은 다 했으니까 라고 자위하면 그 사람은 정규직이 되기도 힘들 뿐더러, 나중에 커리어를 쌓아나갈 수도 없습니다. 2. 계약직에서 최대한 빨리 벗어나세요. 회사분위기가 좋다든지, 사람이 좋다든지 이러니저러니 해도 계약직은 결국 계약직입니다. 노동관련법령 보호도 못받고, 경력인정도 안되고, 연봉도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무기계약직도 마찬가집니다. 계약직으로 가시더라도 꾸준히 공부하고 정규직 지원하셔서 얼른 계약직의 늪에서 벗어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기본스펙에만 충실하시고 자소서에 공을 많이 들이면 분명히 가능합니다. 기본스펙(토익/토스/학점) 외에는 전문자격증(변호사/노무사 등)이 아니라면 다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구요? 이상한 스펙, 자격증 갖고있어봤자 회사입장에서는 회사 업무에 도움도 안될건데 그걸 지표삼아서 평가할 수는 없잖아요. 전문직(변호사/노무사 등) 또는 기계공학 관련직에 지원하시는 것이 아니라면 기본스펙에만 충실하시면 됩니다. 그 이후부터는 자소서와 산업군/직무 공부의 시간이 되는거죠. 제가 자기소개서를 수천장을 받아봤는데, 좀 심하게 말하자면 보자마자 문서세절기에 넣어버리고 싶은 것만 50%가 넘습니다. 스펙이 높고 낮음을 떠나서 주구장창 자기자랑만 한다든지, 주구장창 회사 칭찬만 하거나 혹은 지원직무와 산업군에 대해서 전혀모르고 대충 쓴, 고민의 흔적이 남아있지 않은 자소서들이 대부분이었죠. 회사에서 신입들에게는 과다한 경험이나 스토리를 요구하는게 아닙니다. 회사도 신입의 미약함과 무경험을 알고 있습니다. 다만, 회사는 신입의 \'발전가능성\'을 보고 투자하는 것이죠. 이 지원자가 어느정도로 패기와 열의가 있는가? 지원자가 이 직무에서 일하기 위해서 어떤 공부를 했고 어느 정도로 알아보았는가? 지원자가 이 산업군에 대하여 얼마만큼 알아보았는가? 이런 수준의 질문들이 대부분이죠. 면접 뿐만 아니라 자소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소서에 \'자신의 성격의 장단점을 설명해보세요.\' 라고 되어있다고 해서 그걸 곧이곧대로 \'저는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나서 어쩌고 저쩌고 성격의 장점은 ~고 단점은 ~입니다.\' 라고 글을 쓰는건 병신짓입니다. 자소서에서 성격의 장단점을 묻는 질문의 진짜 의도는 \'니가 우리 회사와 산업군, 지원직무에 대해서 얼마나 공부를 했니? 공부를 성의있게 했다면 그걸 니 성격과 접목시켜서 이 산업군/회사/직무에서의 니 성격의 장점은 내게 어필하고 니 성격의 단점은 어떤 방식으로 메워나갈건지 설명해봐.\' 입니다. 분명히 다른 산업군/다른회사/다른직무에 지원하면서도 기존 자소서를 그대로 복사-붙여넣기 하는건 병신짓입니다. 매번 회사와 직무, 산업군을 조사하고 공부하고 고민을 한다면 자소서에 쓸 말은 어떻게든 튀어나옵니다. 고민을 하면 할 수록 자신도 모르게 쓸 말이 많아집니다.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어라? 얘봐라? 이런 글을 쓰는거 보니까 보통은 아닌데?\' 라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우리 회사 상반기 공채때 접수된 1000여명의 자소서 중에서 이런 느낌을 갖게하는, 고민과 노력이 묻어나는 자소서는 딱 6명이었습니다. 총 분량 15,000자가 넘는 자소서를 일관성있게 논리정연하게 잘 써낸 사람들이죠. 그런데 웃긴건, 이 6명 중에 3명은 소위말하는 대외활동, 해외경험, 인턴경력이 없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을 정말 잘 쓴거죠. 신입이 자신의 업무경험을 억지로 짜내려고 하면 분량도 안나오고 소설만 쓰게 될 겁니다. 신입이면 신입답게, 패기와 자신감, 발전가능성과 더불어 \'산업군\', \'회사\', \'직무\'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시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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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프로키온님 정말 감사합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계약직은 안가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부산지역을 중심으로 여러 대 중소 중견 기업들마다 힘 닿는데까지 지원해보기로 결심했습니다.ㅎ 자소서, 그리고 면접 팁까지 정말 감사드려요 기프티콘이라도 날리고싶은 심정입니다.ㅠㅠ 사실 주변친구들이 넌 할 수 있어 잘될거야 하는 말들은.. 그저 달콤한 희망고문으로만 느껴졌었어요. 아직 준비되지 않은 자신을 탓하면서요. 진짜 준비는 하지 않은채 그저 현실을 도피하려고 했다는 생각이 더 크다고 판단 내렸습니다 앞으로 자소서에 최선을 다하면서 사무직에 필요한 컴퓨터 자격증 하나정도와 어학성적을 조금더 올릴생각입니다.ㅎㅎ 25살 제 인생중에 가장 큰 고민과 스트레스를 안겨준 2주였고 정작 오늘 오전까지도 그 고민은 풀리지않을 숙제일거 같았는데 오늘 저녁에서야 고민을 해결했습니다. 진심어린 조언 정말 너무 감사드리고 앞날에 무한한 영광이 깃드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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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 *]
저도 동문으로 조언하나 드리면 정말 조용한 곳에서 아무 방해도 받지말고 인생 한 번 돌이켜 보세요.
반성하라는 게 아니라 천천히 돌이켜보면 별 거 아닌 경험으로도 느낀 게 있을 것이고 생각한 게 있을 거예요. 꼭 연수니 여행이니 창업이니 그런 걸 통해서만이 아니라. 진짜 사소한 것인데도 내 맘에 크게 온 것들 분명 있어요. 그걸 아름답게 포장하고 위에 프로키온님 말대로 그걸 다시 지원하는 회사. 직무에 연결시키는 겁니다. 그게 자소설이죠... 그리고 자연스럽게 그게 가능하려면 신문도 읽고 시사에 좀 관심을 가지셔야 쉬울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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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econtrol
국숭세면 학벌로 까일일은 없을겁니다.
자신을 가지고 열심히 쓰다보면 될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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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아르바이트 말씀하시는 건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