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악의 근무강도였던(심할 땐 주 100시간, 제일 한가할 때도 주 50시간, 한가할 때 월 1주일정도) 전 직장
그래도 사람, 직무가 좋아서 버티려다가 체력이 너무 힘들어서 그만뒀습니다.
100일 뒤에 새 직장을 구했는데 공공기관이었습니다.
공공기관으로 가면 안정적이고 편하겠거니 생각하고 갔는데 일이 생각보다 힘들었습니다.
어려운 일이라기 보다 적성에 안 맞아서 괴로웠고 그래도 어렵게 들어갔으니 버텨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파견을 가랍니다.
입사한지 4개월, 수습뗀지 한 달이 갓 넘어 이제 업무 흐름 파악하고 있고 업무 한창 배워야 하는 저한테 파견가랍니다.
여기까지는 그렇다고 칩시다.
문제는 회사 지사로 가는것도 아니고 새로 생기는 다른 기관 세팅하러 간답니다.
그리고 공문을 봤는데 업무에 대해 명확히 나온 바가 없고
조건이 다음과 같습니다.
1. 지역 : 전라남도 여수시
2. 파견일시 : 6월 12일 금요일
3. 파견기간 : 명시 없음
4. 조건 : 파견(파견일 경우 장기출장으로 가는 경우보다 수당이 덜 나옵니다.)
허 기간이 무기랍니다.
평생 여수에서 살 수도 있는 상황이죠.
여수에 연고도 없고 지방근무는 아예 생각도 안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또 취준생으로 돌아가고자 합니다.
왠만하면 이번에는 정말 다니면서 구하려고 했는데 여수에서 면접보러 오는게 말이쉽지 서울에서 회사 다녀도 힘든게 여수라고 될까요.
그리고 파견 보내는데 시간도 3일만 주고 하는 행정처리가 너무 화가납니다.
무엇보다 기간이 명시되어 있지 않은게 매우 크네요.
기간이 명시라도 되어 있으면 그래도 좀 참고 가볼까 싶었지만 이건 아니네요.
막막하네요.
이제 나이도 28살인데 나이도 많은데 어떻게 해야하죠.
막막해서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다들 힘내시고 저도 힘을 내고 싶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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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해보면서 느낀거지만 차라리 일 많고 합리적인게 일 적고 비합리적인 것 보다 낫다고 깨달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