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KT렌탈 직원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이번에 KT렌탈이 롯데쇼핑 쪽으로 1조500억이란 큰돈에 인수가 되었습니다.
당초 약 6천억 정도의 부피가 많은 대기업들의 관심으로 굴러굴러 1조를 넘기는 기염을 토해냈는데요,
사실 임직원으로써는 굉장히 부담이 되지 않을 수 밖에 없네요.
2년의 비정규직, 2년의 계약직을 거쳐 올초에 드디어 공채시험을 통해 정직원이 되었는데
그사이 금호그룹->KT그룹->롯데까지 와버렸습니다.
KT그룹에서는 몇년간 동거동락 해온 직원들의 앞으로 처우나 안위따위는 잊은 채 오로지 돈으로만 보고
비싸게만 팔려고 수많은 계약직, 비정규직을 시험이라는 잣대로 잘라내고 그간 많은 일이 있었는데요,
KT가 워낙 짠돌이에다가 돈안주기로 유명해서 오히려 롯데가 더 나을꺼라는 전망도 있기는 한데
롯데도 직원들 월급 짜게 주기로 유명한 회사인데다가 무리하게 1조500억이란 큰 돈을 투자해서
그 부담의 화살이 고스란히 렌탈 직원들에게 돌아오지 않을까 걱정이 많이됩니다.
(이에 대해 KT그룹측에서는 무관심입니다. 비싼값에 팔면 장땡이라는 입장)
KT에 있는동안 설문조사를 통하여 가족들의 스마트폰 통신사와 가정의 TV,인터넷,전화기 어디꺼 쓰는지 조사도 하고
KT쓰면 매달 10만원씩 지원해주고 안쓰면 지원금은 없고...
뭐 같은 계열사이니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지만 그 외에도 굉장히 뻔뻔한 경영을 보여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근간 떠도는 소문으로는 연봉이 약간 인상 될 거라는 전망은 보입니다. (KT가 더 짠거같아요 진짜)
각설하고...롯데쇼핑, 백화점, 마트 등 여러측면에서 KT보다는 많은 시너지효과가 기대되는게 사실입니다.
이제 롯데 금호렌터카가 될테니...저같은 평사원 나부랭이는 롯데에 법을 따라야 하지만
연봉은 얼마나 줄 것 인지, 복리후생은 어떻게 될 지...회사에서 제 목숨은 얼마나 갈지 여러모로 고민이 많아
주저리 주저리 써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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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사실 롯데도 나쁘지않다고 생각하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