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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학습 입니다.

취업해도 다 저같은 과정이 있는거겠죠??13

[* 익명 *]
등록일 2015-02-15 16:15
조회수 1693

입사 3개월차 다른 회사에서 관리직하다가 삶이 없어지는것 같아서

재구직했어요 영업으로요 B2B라 큰 영업압박은 없고 퇴근도 거의 칼퇴

잘난게 없지만 관리직 면접가도 영업해볼 생각 없냐는 그런 외형덕을 많이 봤어요 (솔직히 쓰고자 죄송합니다 그냥 신뢰주는 얼굴이라고들 하셔서요)

처음 한달 너무 좋았죠 좋은 선배들 이전보다 좋은 연봉

그런데 부서가 워낙 소수다 보니 팀장님이랑 단둘이 이동을 몇번하게 됬어요

처음 갈때는 말없다.. 더 활달했음 좋겠다... 사실 부서에 중간 급은 없고 팀장님 차장님 과장님들 그리고 바로 신입

다들 나이도 10살이상 차이나는 어른들이다보니 더 붙임성있게 하지 못한 제 잘못이 크죠

어렸을적 아버지 없이 자라서 그런지 몰라도 남자 어른들 대하는게 힘들었죠

그래서 죄송합니다 더 노력하겠습니다 말하곤 하죠 이동하는 거의 3시간동안 ㅜㅜㅜ

그리고 시간을 주시면 모르겠는데 다음 날이면 넌 내가 말하는데 변화하는게 없다

응??인사도 더 크게하고 억지로라도 더 크게 웃었는데 성격이 하루에 손바닥 뒤집는것도 아니고

또 죄송합니다 더 노력하겠습니다 ...6시간....

말씀은 사람은 다 다르니 언제든 마음에 있는소리하라고 하셔서 저도 잘할수있을 줄알았는데

이러이러해서 조금부족했습니다. 시간 주시면 더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라고 말씀드리면

다음날 이동하면서 넌 결국 바뀌는게 없고 내가 맞다 이렇게 하시니 진짜 그만 두라는 말씀을 하시는 건가

6시간 내내 죄송하다는 말을 하면서 이동하면 숨이 막혀요

처음에는 너무 좋은 분이신줄알았는데 핸드폰 기종 심지어는 검색 방법까지 자기 방식대로안한다고 처음 시켜놓고선

한숨부터 옆에서 푹푹쉬시니 진짜 하루종일 단둘이 미치겠어요

가장 미치겠는건 첫달 분석자료 제출했더니 잘했다고 칭찬하시면서 다른 담당 거래처도 분석하라고

하셔서 제출했더니 넌 생각을 안하냐는둥 보는 사람 생각을 안하다부터 그런 센스가 부족하다부터

3시간 내내 또 전 죄송합니다만 얘기해요... 그리고 물론 고치는 부분은 말씀 안해주시죠

무엇보다 답답한건 자신이 한얘기 대로 해도 나중에 자기가 그런 얘기 했을리가 없다고 저를 거짓말쟁이 취급하시는게

정말 죽을맛입니다

진짜 문돌이 취업 지옥이라 때려치기도 힘들고 기쁨도 잠시 낼 출근해서 또 동행할 생각하니 지옥이네요

이 시기들 다들 있는 거겠죠?저만 힘든거 아니겠죠?

폰으로 적어 두서 없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동기도 없고 그냥 갑갑하고 풀대는 없고

다들 힘쇼 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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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낙킨온헤븐

같이 술한잔 하고 싶네요 ㅋㅋㅋ

2015-02-15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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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 *]

으악 ㅜ 감사해요 ㅜㅜ

2015-02-15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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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즈의후예

어후 ㅋㅋㅋㅋ 글만봐도 답답하네요 어른들은 성격이 다 그런가요......???????

2015-02-15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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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 *]

다른 분들은 좋아요
저한테 뿐만아니라 다른 분께도 연차 많으신분께도 그러니 그려려니하지만 답답해요 ㅋㅋ

2015-02-15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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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두펭귄

어후 예전에 일할때 진심 ㄸ라이 같은 사람있었는데, 그분이 생각나는군요 ㅋㅋㅋ 같이 차사고 났는데 의사가 입원하라고 했는데 입원한다고 ㅈㄹ하던것만 생각하면...ㅋㅋ
근데 그놈하고 저하고 나이차이가 근 30년 ㅠㅠ

2015-02-15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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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 *]

ㅎㅎ 저도 근 20년 ㅜㅜㅜ

2015-02-15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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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timi86

깜짝 놀랐네요.. 저랑 너무 같은 상황이었다는..

회식가서도 재미없다. 말 나오면 안절부절
차로 이동할 때 안절부절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들어야 하는 센스가 필수이죠 ㅜㅜ

영업직은 특히 자신들과 성향이 다르면 더욱 그러는거 같아요. 영업맨 스타일로 트레이닝 시키는 과정일수도 있겠지만요...
저는 그 부분으로 받는 스트레스로 너무 심해서 퇴사 했어요.

답은 떠나거나 남는다인데...남으시겠다면 대차게 행동하세요.
업무적인 부분에서도 알려달라고 하시구요. 계속 주눅들어있으면 그분들은 더욱 설쳐요..

2015-02-15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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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홈즈의후예

222 할 말 하시고 대차게 나가시는 게 맞는것같아요

2015-02-15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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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 *]

그래야겠죠 낼 생각하면 잠도 안오지만 ㅋㅋㅋ 아 제나이 28 아직 늦지 않은것 같고 ㅎㅎㅎ 혼자 거래처가면 재미있을것 같은데 시간이 해결해주길 ㅜㅜ 조언 감사드려요

2015-02-15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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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말만 들어도 제가 다 힘드네요 ㅠㅠ

2015-02-15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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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꼰대스타일 상사네요.
힘내세요.

2015-02-15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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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익명 *]

재직중이라 익명죄송....걍 쎄게 나가세요 그런스타일은 예예해주고 머리숙여주면 더 설칩니다 저도 팀이 2명인데 윗상사랑 딱 30년차이나는데요 처음 2달은 예예하니깐 기고만장해서 더 설치더만 제가 그만둘거 각오하고 한번 뒤집어 엎었더니 그다음부터는 입 다물고 있네요 저희는 회식도 둘이합니다 ㅋㅋ

2015-02-16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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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소하입

일단 본인이 무뎌지는 게 가장 쉬운 방법이에요. 열심히 듣는 척 하면서 한 귀로 흘려들으세요. 이건 시간 지나면서 자연적으로 체득되니까 스트레스 훨씬 줄어드실거에요.

2015-02-16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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