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백수..드디어 취업했습니다.28
- [* 익명 *]
- 등록일 2014-06-18 01:27
- 조회수 2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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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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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ins
축하드립니다. 저도 학점이 안좋아서 걱정중인 4학년 공대생인데요. 전공이랑 준비과정같은 것도 자세히 알려주실수 없을까요? 자소서는 따로 공부를 하고 쓰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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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 *]
감사합니다. 제 전공은 산업공학입니다.준비는 저보다 분명 여러분이 더 잘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해도 전 남들보다 준비가 부족했던 것같습니다.역시 업무에 연관된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이 가장 큰 준비라고 생각합니다남들보다 특별한 경험을 잘 어필하는 것이 자소서로 이어지는 것 같더라고요.전 4수를 하면서 같은 경험으로 자소서를 쓰면서도 쓰면 쓸수록 완성도가 높아졌다고 생각합니다.특별히 자소서 쓰는법을 공부했다거나 남의 자소서를 참고하지는 않았습니다.하지만 반드시 권해드리고 싶은 것은 본인의 자소서를 남에게 첨삭받는 것입니다.학교에서 운영하는 컨설턴트도 좋지만 전 해본적이없고.. 제 친구들에게 첨삭받은 것이 굉장히 도움이 됐습니다.본인은 괜찮다고 느꼈던 자소서가 남들에게는 공격적으로 보이거나, 생각없어보이거나, 직무와 전혀 관계없어보이는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주저리주저리하는 부분도 많이 고칠 수 있게됩니다.
저같은 경우 자소서 항목에 스펙외의 것을 어필할 곳이 있을 경우에는 사람 스펙이랑 일하는 게 아니라 사람이랑 일을 하는게 아니냐? 나는 정말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이야. (그러니까 면접에서 얼굴보고 확인해봐!) 라고 어필을 많이 했습니다. 이 경우 면접에서 어필을 참 잘해야되지요!ㅎㅎ 저도 스펙의 벽때문에 2년가까이 패배감에 젖어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수기를 남기는 시간이 왔네요. 스펙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받지마세요. 너무 당연한 소리지만 나는 내스펙이 이거밖에 안되는 사람이야. 가 아니라 나는 스펙을 넘어서는게 있는 사람이야! 라는 걸 보여주세요. 분명히 좋은 결과 있을 겁니다. 면접관들 입장에서도 맘에 들면 그 사람 뽑아서 어차피 교육을 시키면 되니까요. 매력있는 사람으로 보인다면 스펙은 크게 신경안쓸겁니다. 말이 많았네요. 여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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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잉여우
부럽습니다.. 전 인문계인데.
진짜 스펙이라고 할수도 없는 오픽 IL 이 전부입니다. 아무리 경험이 중요하다고 해도.. 흔히 말하는 기본이 이상은 올려둘 필요가 있겠지요? 느지막히 학교 오고, 군대도 늦게 다녀와서 이제야 졸업유예상태이고 나이고 29입니다. 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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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 *]
오픽은 지금부터 조금만 준비하셔도 IM2정도는 나오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제가 토익점수가 엉망이라 그냥 토익점수 기재안하고 스피킹만 기재했던 터라, 처음에 가지고 있었던 오픽IL은 역부족이어서 토스 조금 했더니 레벨6이 나오더라고요. 특히 인문계분이시니 영어점수는 좀 더 올리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30살에도 취직하는 분들을 여럿봤기에 나이는 큰 문제가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올해 취직하지 못하면 심한 매너리즘에 빠질 것 같으니, 이번이 마지막이라 생각하시고 어학성적을 올려서 하반기 도전해보세요!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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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 *]
그중에 하나걸렸습니다..ㅋㅋ 특히 이번시즌은 예년과 달리 산업공학이 지원할 수 있는 곳이 많이 한정됐었습니다.
그래서 지원도 많이 못했지만(20개미만) 그놈의 똥존심때문에 중견,중소기업은 쳐다도 안봤습니다. 합격률도 굉장히 낮아서 인적성은 싸트포함 3곳만 쳤고 그와중에 2군데(삼성,하이닉스)는 인적성불합격했습니다. 자소서를 다작할 때 보통 같은 경험을 가지고 다양한 항목에 쓰기 마련인데 각별히 주의했습니다. 가령 내게 도전적(70%)이고 창의적(30%)이었던 경험이 있는데 \'가장 창의력을 발휘했던 경험\'이라는 항목에 그 경험을 대충 컨트롤씨브이하는 것은 자소서 대충 썼다는걸 인사담당자에게 보여주게 되는 겁니다. 저또한 많이 범했던 실수였기에 많은 서류전형에서 탈락했었네요. 수많은 기업에 지원하는 요즘 바쁘다보니 글자수만 맞춰 제출을 하는게 일상사지만(저만그런가요?) 공을 들인 만큼 좋은 결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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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hegoal
댓글하나하나 진심어린 조언들이네요. 펑은 하지 말아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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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2년동안 얼마나 맘고생하셨겠어요 취업 축하드려요!!^^
질문드릴게있는데.. 혹시 2년간 졸업유예자 신분이셨나요? 저는 올해 졸업한 기졸업자라.. 기업들이 졸업예정자를 더 선호한다길래 괜히 주눅드네요..ㅠㅠ 또 취업후 공백기간에 뭐했냐고는 안물어보시던지 궁금합니다. 지금 저는 오전에는 백화점에서 아르바이트하고(4대보험 들긴했어요 ㅋㅋ) 오후에는 학원다니는데.. 이 공백기간을 물어본다면 뭐라 답변해야될까요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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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 *]
2012 하반기 - 졸업예정, 2013 상반기 - 추가학기로 한과목 더들었습니다. 2013 하반기 - 졸업유예했지만 이때도 안되서 열받아서!
이이상 재학기간 늘리는 것도 안좋을 것 같아서 2014년 2월 졸업했습니다. 그리고 괜히 짜증나서 졸업식도 안갔습니다^^; 졸예자를 더 선호하다고는 저도 많이 들어 본 소리지만 실제로 체감하지는 못했습니다. 굳이 생각하면 저는 쓸 생각도 없었던 인턴의 자격제한에 걸린다는 정도? 공백기간 질문에 대해서는 제가 운이 좋았던 것이겠지만 말씀드린대로 첫인상을 좋게 가져가서 인지 제 약점들에 대한 질문들이 날카롭지 않았습니다. 공백기간이 긴데 왜그런 것인가?에서 정확히 기간을 묻지 않는 바람에 구직기간에 대해서 언급을 못하고 학창시절 휴학하고 아르바이트를 했던 시간을 언급하면서 일찍 졸업하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어떤 조직에서 사람과 같이 일하는 조직생활이 더 즐거웠다.는 식으로 나는 조직생활을 잘할 수 있다는 것으로 어필했습니다. 그랬더니 끄덕끄덕하고 넘어가버리더라구요. 제 2년가까운 구직기간은 언급도 못했습니다,. 이건 정말 운이 좋은 케이스였기 때문이지만 뭬리님께서는 지금 굉장히 부지런하게 이 기간을 보내시고 있기때문에 면접에서도 질문이 들어올 경우 정말 좋게 어필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정말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웃음과 함께 당당하게 면접에서 말씀하신다면 다른 구직자들과 차별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긍정적이고 부지런한 사람으로 보일 것 같아요. 저는 그 기간동안 매너리즘에 빠져 롤이나 하는 가축같은 놈이었습니다. 불만만 많고. 내일 신검받으러 갈텐데 죽을병걸려있진 않을까걱정되네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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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ssupdelly
취업관련 사이트 들어가면 내놓는 스펙들때문에 하... 나에게 꿈이지...
난 왜 이모양일까? 난 왜 이제껏 남들처럼 부지런 떨지 못했나... 라는 생각과 한숨만 쉬었는데 스펙이 어떻게 되시는 지는 모르지만 아무쪼록... 진심으로 축하드리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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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 *]
정말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것 보다 더더더 부정적인 생각이 많다는 걸 저도 알고있습니다. ㅜㅜ
제 스펙은 수도권사립 산업공학, 학점3.18 성적표에 A+이 한개도 없음, 토스6) 이게 전부네요. 희망을 가지세요! 위에 댓글에 남겼듯이 기업에서 스펙좋은 사람만 뽑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고스펙을 지향하는 회사가 많지만 결국 임원맘에 드는 사람뽑는거잖아요..ㅋㅋ 스펙이 안좋은 사람은 스펙이 좋은 사람보다 뛰어난 경험이 아닌 더 독특한 경험이 있는 것이 확실히 좋은 것 같습니다. 그게 바로 차별화에요. 저 이번 면접 같은 조에는 카이스트 석사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눅들면안되요. 자신있고 패기있는 모습, 친화력있는 모습들이 임원분들에게 좋게 보이기 마련이에요. 자기소개에서 분위기 경직되서 종합선물세트마냥 자신의 경험(공모전, 봉사활동, 자격증 등등등)을 얘기하는 것 보다 더 알아듣기 쉽게, 컴팩트하지만 핵심있게 자신을 보여주는 경험을 정리해보세요. 분명 그자리에서는 스펙이 큰문제가 안될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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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픽 IL -> 토스6, 6시그마 교육들은거 말고는 제가 한게없네요.
그간 스펙은 후졌지만 자소서를 찰지게 썼던지 대기업 면접들은 여러번 갔었습니다만
스펙도 스펙이지만 제가 다른 지원자들에게 주눅이 들어 1차 혹은 최종에서 불합격을 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 면접에서는 다른 지원자들과 다르게 어필을 했던 것이 주효했던 것 같습니다.
다대다 면접의 자기소개에서 줄줄이말하는 화려한 경험들은 면접관(특히 임원급)이 보았을때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남들이 화려한 경험을 얘기할때 알아듣기 쉽고, 목소리크게, 웃어가며, 어찌보면 정말 원초적으로 제 경험을 말하며
어떤 힘든일이든 잘할 수 있고 또 즐겁게 견딜수있다는 걸 어필했습니다.
연설하듯 외운말을 또박또박 말하는 것보다 아이컨택하며 스토리텔링식으로 당당하게 패기있게 말해서 첫인상을 좋게 가져간것이 통했던것같습니다.
첫인상이 좋았기 때문인지 다른 면접과 달리 스펙이 왜 이모양이냐는 질문도 굉장히 유하게 하더군요 ^^;
제 학점이 안좋은것은 변명할 여지가 없습니다. 최우선가치가 잘못됐었다고 생각합니다. 시험기간에 친구와 같이 공부하자고 만나서 놀기바빴습니다. 하지만 제가 프로젝트를 열심히 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누구보다 열심히했고 또 창의적인 아이디어도 많이 내놨습니다. 제 학점이 안좋은 것에 대해서는 후회하고 있습니다. (대충이렇게 대답했던것같습니다)
그랬더니 면접관께서 우리도 무조건 스펙높은 사람뽑는거 아니에요^^
라고 하더군요.
이게 전부 첫단추를 잘끼웠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