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말과 행동의 괴리가 있는 여친입니다..!! 혼란스러워서 어떻게 생각해야할지 고민이 들었습니다.

저는 대화와 상대방에 대한 믿음이 중요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사귀고 난 후에 이런저런 대화를 하다,

1. 오빠가 내 과거를 알면 싫어할 만한 것들이 있다. 내숭떨고있는거다.

2. 나는 연애에서는(결혼은 절대 안되지만) 환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3. 오빠는 너무 다정하고 애교가 많다. 나는 남자친구랑 자주 싸웠었다.

4. 서로 집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5. 나는 누구를 좋아한다, 사랑한다는 느낌을 정확히는 모르겠다. 나는 누가 나를 좋아해줘서 연애를 했고, 나한테 경제적인 것들을 주고 결혼하자는 사람도 있었다.

등등의 말들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1번에 나도 너한테 내가 과거에 나쁜 짓을 한 것들은 얘기안한다. 너가 살아온 과거가 너를 만든거고, 지금 우리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 알고싶지않다. 나도 내 과거에 떳떳하지 못한 부분은 있다라고 얘기했고

2번에 대해서는 양다리 걸치는 기간이 없으면 도덕적으로 문제는 없다. 다른 사람을 만나는 건 자유다. 너가 그런 경험이 있다면 너를 믿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영향밖에 없다.

 3번은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다. 연애경험이 많지 않아서 그런것도 있다. 어느정도 노력하겠지만 자주 싸우길 원하거나 짖궂게 장난치도록 바꾸지 않겠다.

 4번도 나도 연애가 내 일상생활의 일부이지 전부는 아니고, 연애만 남는 연애는 하고싶지않다. 내가 중요하다.

 5번은 그건 연애에 대한 개인차가 있고, 너가 고백했으니 개의치않는다. 너 마음은 너가생각했으면 좋겠다.

라고 얘기했었구요.( 딱딱하게는아니고 편한 분위기에서 얘기했습니다~~)

근데 제가 같이 시간을 보내면서 느낀 여자친구는 조금 허세?쎈척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스로 상처받지않기위한 방어기제라고도 느끼구요. 너무 다른 양쪽 면을 보니 혼란이 옵니다 ㅠㅠㅠㅠㅠ

행동은

A. 뭔가 스스로 뱉은 말에 대해서 곱씹어보고 다음날 길게 카톡을 한다거나(위의 2번)

B. 보고싶다라는 말을 자주 하고 만나면 스킨십을 주도적으로 하는 행동

C. 3번을 말한 직후에 이번 연애때는 싸우지 않는게 목표다. 이렇게까지 연애하면서 빠진 적이 없고, 이런 행복을 누리기에는 사치인 것 같다.

D. 제 전 여친얘기를 은근하게 물어보면서 과거를 캐려고한다던지(동거경험 등) 아니면 지금 주위에 여자사람친구가 있는지

* 동거경험있냐고 물어봤을 때, 짖궂게하길 원한다는게 생각나서 조금 애태우다가(너가 살아왔던 대로 예측해봐~ 동거했으면 나 안만날꺼야? 등등)

E. 오빠 처음 봤을 때, 철벽남이어서 자기 여동생이랑 어떻게 유혹할지 얘기 많이 했었고 제가 했던 무심한 행동에 상처받았었다

등을 합니다.

 A,C,E는 저를 조금 소중하게 생각하고 의식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말이라고 느끼는데, 이 친구가 뱉은 1-5말들은 살짝 괴리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자친구에 대한 마음은 점점 깊어지는 상황이지만, 여자친구가 스스로 말한 그대로의 사람이면 이 친구를 믿는 데, 그리고 결혼까지 생각하는데까지는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연애 초기라 이런 것들이 많이 신경쓰이기도 하구요...ㅋㅋㅋ 연애 고수님들이 느끼기에는 제가 어떻게해야 현명하게 대응하고 연애를 잘 할 수 있을까요!?!? 1-5와 A-E의 중간에서 치이고 있습니다..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