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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으로 만났고, 나이가 많아서 만난지 얼마 안 되었지만 바로 결혼에 대해서 대화하고
상견례하고 결혼식장 예약까지 했습니다.
이대로 어영부영 지내다가 결혼식이 다가올것 같아서
이번주말에 기념일이라서 이때 프러포즈 할려고 합니다.
일요일에 낮에 파인다이닝에서 식사하고
프라이빗 파티룸 같은 곳 빌려서 프러포즈 할꺼에요
제가 반지를 못 끼는 직종이라
커플링은 못하고 프러포즈용 반지를 따로 하기보다는 결혼반지를 다이아 좀 큰걸로 하기로 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그냥 브랜드 목걸이를 준비하고
꽃은 미리 주문해서 파티룸 데스크로 오전에 배달시켜 놓을려구요.
그리고 그동안 찍은 사진을 모아서 동영상으로 만들어서 보여주다가
짧게 말하면서 프러포즈 할려고 합니다
아마도...
아무리 기념일이라도 좀 어두컴컴한 이상한곳 데려간다고 눈치 챌 수는 있겠지만
너무 서프라이즈 하기보다는 좀 분위기 있는 곳에서 하려고 합니다.
어디 말할곳도 없고, 계획 정리할 겸 적어봤습니다.
서른 후반에 결혼 하려니 나름 힘드네요.
다들 저처럼 힘들게하지 마시고 연애 오래 많이 하고 결혼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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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세요
전 야구장 자주가는데 여자분이 남자 위해서 야구 구단에 신청해서 프로포즈 하는 것이 부럽더라고요
5이닝 끝나고 춤 노래 편지로 기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