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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장거리 커플인데요.. (시차 3시간 반 한국이 빠르네요..)
여친이 한국에 있는데, 어제 퇴근하고 절친한 친구(여자) 그리고 아시는 목사님과 저녁을 먹는다고 했었습니다. (저녁+커피)
그리고 밤 7-11시까지 카톡 하나 없긴 했는데.. 그래도 이해했습니다. 어른도 계시니 그런가부다 하고요..
11시 반쯤 제가 "집에 잘 들어갔어?" 카톡 보내니 바로 전화가 오더군요..
지금 친구랑 헤어져서 집에가구 있다고요. 그래서 "조심히 집에 들어가라" 고 하고...
여친이 저한테 저녁 얼릉 먹으라고, 자기는 집에 도착해서 씻고 연락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후다닥 저녁먹고 기다렸고, 여친은 다 씻고 밤 12시쯤 "씻고누웠옹" 하고 카톡이 오더라구요..
그런데 통화하자니 너무 늦고, 요새 회사 출근할때마다 피곤하다고 하길래.. 그냥 카톡으로 "고생했어~ 피곤할테니 얼른 자~" 했고
그 뒤 30분 지나도 카톡도 하나 없길래 그냥 눕자마자 자는 줄 알고 제 할일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현지 친구들하고 인스타 DM을 가끔 쓰는데, 들어가보니 여친 DM이 온라인으로 켜져 있더라구요.
그거 본 순간, 갑자기 엄청 서운해 지더라구요.. 카톡까지 보냈는데 보지도 않고 인스타만 하나 싶어서요.
통화도 제대로 못했는데.. 통화, 카톡은 재껴두고 인스타만 보다 잘껀가 하구요..
암튼 그래서 "안자고 뭐하냐?" "연락도 안하고 인스타만 하냐고" 얘기했더니..
혹시 인스타 "감시하는거냐?" "다른사람 행적들 보고 그런거냐"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DM 하다가 본거라고 일단 늦었으니 자자고 했고,
오늘 아침에 "기분 안좋았다면 내가 미안해" 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알았어" 하고 기분이 별로 안좋은거 같더라구요.
저도 서운하고 기분이 영 좋지 않은데.. 별거 아닌거에 마음이 좀 그렇네요..
제가 너무 민감하고 속이 좁은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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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공돌이이
아뇨 서운할만 합니다.
나를 위해 시간을 할애해주지 않는 그런 기분이죠.
나는 시간을 투자하는데 상대방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는 것에 대한 서운함 입니다.
뭐 해결책이 없을까요?
저는 섬세한 스타일이고, 여친은 무심한 스타일인데 현재에 되게 충실한 사람이거든요.
이게 서로 만날때에는 전혀 이런 문제가 없는데.. 장거리로 멀리 떨어지면 이러네요.
저도 제 모습 그대로 하는게 맞다고 생각되네요.. 저도 여친이랑 똑같이 그러면 제가 지쳐서 떨어져 나갈거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