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전 여자친구와 두시간 가량 걸으면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했습니다.
제가 몇 번 붙잡았던 바람에 사이가 데면데면했었는데
제가 감정을 억누르고 다 잊었다는 듯이 밝게 이야기하니
그녀도 표정이 밝아지더군요. 그러다 전남자친구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고 저는 애써 밝은 목소리로 대화를
이어나갔죠. 자신이 전남자친구에게 이만큼 해줬는데
저에겐 그것의 20프로도 못해줬다며 미안하단 말을
하는데 정말 끝인 것만 같아 가슴이 철렁하더라구요.
자신이 못되고 이기적인 여자라고 말하지만
전 그녀가 정말 좋은사람이란걸 더욱 느끼게 된
산책이 되버렸네요. 더욱 포기 못할것 같단 생각이
들어서 그녀를 잘 알고 있는 친구에게 조언을
구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러고 오늘 어김없이 대화를 나눴는데
오늘의 감정은 옆에서 서서히 잊어가는걸 선택했네요.
그러고보면 성격이 정말 단호한 그녀가
절 옆에 계속 두는 이유도 절 배려해서
서서히 헤어짐에서 고통스럽지 않게 해주려는 것 같기도
하네요. 이러다 순간 또 재회를 하고싶어하겠죠.
옆에서 잊는다는게 가능할까요?
재회는 할 수있을까요? 힘든 나날의 연속이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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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잉뿌
전 오늘 만나는날인데..한달후 보자했는데..
안만나주내요
전 어제까지도 힘들었기 때문에 그 말 듣고 참 공감이 많이 가더라구요.
힘내세요. 시간이 약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