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반된 20후반-30초 커플입니다.
길어요 ㅠㅠ
지난주초까지 정말 잘지냈어요. 놀러 가까운데도 갔다오고 ....
요새 제가 동생문제로 많이 속상해하고 그랬어요
그전에도 동생이나 엄마문제로 가끔.. 몇달에 한번? 속상해서 울고그랬어요.
이부분을 드러낸게 올초정도부터인듯.....해요.
금요일에도 엄마집에 들렸다가 동생혼내려다 한바탕하고 속상해서 집에 와서 남친에게 전화해서 울었어요.
사실 너무 당황스러워서 잘 기억이 안나고 뒤죽박죽이지만....
여튼 남친은 계속 집에 큰소리 못내는 딸인게 답답해했고 저는 멍청한 착한 딸 모습이였고
그러다 제 문제로 넘어가면서 제가 쉬운사람에겐 쉽게 대하고 어려운사람에겐 어렵게대한다고 하더라구요.
그게 무슨말이냐 나 그런적없다 나는 오빠도 어렵고 친구들도 다 어렵다.오빠가 말하는 쉽다는게 편한다는의미냐 나쁜의미냐 물어보니
그럼 편하다 치자 ~
똑똑한앤줄알았는데 맹하다고
그러다가 갑자기 저에게 저와 앞으로 그림이 안그려진다고....
울면서 어떻게 그리심한말하냐 나한테미안하지도 않냐 하니깐
미안해서 더 할말 못하는거라고...
그러다 제가 울고만있으니깐 그만 끊자길래 끊었어요.
그다음날 저는 친구들과 일박여행일정이있는지라 울다꺠서 부랴부랴 준비하고 하루내 연락기다리는데 연락없어서 결국 밤에 제가 연락했더니
무뚝뚝 단답형이더라구요..
참고 다음날도 해도 무뚝뚝단답형..
일요일에 친구들따라 돌아다니는데 그전날부터 친구들한테 미안하게도 잘 못먹고 울고 그랬어요.
일요일낮부터 위염이 도지더니 걸을수록 배가 계속 아프더라구요..
참고 다니다가 집에돌아오니 몸이 풀렸는지 갑자기 엄청아프더라구요.
배는 계속 쑤시고 설사에 열에 춥고 완전 ㅠ_ㅠ
하필 엄마도 아침에 일하다가 응급실가신터라 ...... 연락할데가없었어요 ㅠ
남친에게 아픈데 좀 델다주라고 병원 ..카톡 안보길래
전화했는데도 안받고 .. 그러다 전화와서 목소리 듣더니 온다고..
응급실에서 링겔맞고 좀 나아져서 잘있었어?화풀렸어? 물어보니 눈마주치자 담배피러간다고 나가더라구요.
병원서나와서 저 델다주고 바로 내려주길래.. 잠깐만 잠들때까지만 있어주라니깐 알았다고 하고
평소에 침대에앉던거 바닥에 앉으려하고 눕지도 않으려하길래.. 누우라고 몇번말하니 그제서야 ....
한 5분이나 있다 갔을까요...
아픈것도 자기때문에 스트레스받아서 아픈건데.....
그리고 그담날 월욜이죠.
아파서 일갔다가 다시 돌아오고 계속누워있었어요.
죽 사다준단말은 없고 죽 시켜먹으라고만 하더라구요 ㅎㅎ
평소였음 퇴근하고 온다고했을텐데 ㅋ 회식이라고 ㅋ
제가 평일에 늦게끝나는 일인지라 평일에 잘 못만나서 남친이 회식 포기한적도있거든요.
어제저녁부턴 내내 안붙이던 'ㅋ'하나 붙이고 카톡에 미안하다길래 전화했더니
넌 아픈데 자기는 놀러다녀서 미안하다고 한거라고 그러면서 자다가 또 깨면 전화하라고 하더라구요. 자다가오빠꿈꿨다니깐 ' 왜 또 내가 헤어지자했어? 아님 딴여자만나서 바람폈어? 너 그런꿈꿀땐 꼭 말하잖아 ' 이러대요 ㅎㅎ 꼭 가슴에 비수를 꽂는것처럼 ㅎㅎ
회식끝나면 전화한다더니 집에도착했단 카톡과함꼐 사이좋을때 보내는 뜬금없는 게임초대문자를 하더라구요 ; 아 풀린건가 싶어서
전화했는데 통화하다가 제 얘기빼고 말하자면 ' 어제 진짜 놀랬다. 전화는 일부러 안받았었다. 그런데 카톡보고 놀래서 전화했다. 사실 전화하기전까지는 나 붙잡으려고 거짓말하는건가 생각했었다. '
붙잡으려고 ㅎㅎ 이말은 헤어질생각이였단소리 아닌가요? ㅜㅜ
그런데 말 다해놓고 자기가 꼬라지부린거라면서 언제까지냐니깐 이번주까지라고 그러고 화다안풀렸다하고.
그러다 또 다 의미없는말이니 신경쓰지말라하고...........제가 아플꺼면 지금 몸 마음 다 아프겠다 차라리 말해달라해도 아니라는데 ㅠㅠ
뭔가요 ㅠㅠ 오늘 아침 2년넘게 늘 해오던 아침인사가 몇일만에 다시 왔어요..
이건 계속 다시 만나겠다는 신호인가요 . 아님 지금 제가 너무 아파서 잠시 미룬건가요??
아님 흔들렸다가 다시 마음 잡은건가요?? ㅠㅠ
아 정말 남자친구문제로 이렇게 아픈적없었는데... 제가 결혼하고싶었던 사람이라 그런지 너무 힘드네요 ㅠㅠ
정말 콩깍지가 씌인건지 2년반동안 권태기한번도없고 자는모습 자다꺠서 투정하는모습 밥먹는 모습 운전하는 모습 ..다 너무 사랑스러워 미치겠어요 ㅠㅠ 애 키우는 엄마들이 이렇게 애들 이뻐할까 싶을정도로 너무너무 사랑스럽고 우쭈쭈해주고싶고 그러다 멋있을 땐 또 너무 멋있고ㅠㅠ 심지어 앞에서 담배피지마라고 절대안된다해놓고 담배피는모습마저 멋있어서 몰래 훔쳐본답니다. ㅠㅠ
전 늘 대놓고 을이였어요 ㅠㅠ
진짜 제 스타일과 정반대사람인데... 내 짝인가 싶을정도로 한번도 미워보인적이 없어서 더 힘든거같아요ㅠㅠ | |
|
등록안내
등록안내
0
0
[* 비회원 *]
썸탈까
제가 남친한테 우리관계에서 상처받는건 나다 이렇게말했더니 왜 너만 상처받는다 생각하냐 나도상처받는다라고말한부분도
되짚어 생각해보고있어요. 제가 편해졌다고해서 너무 제 위주로만 그동안 살아온게아닌지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