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couple&no=120371
11일날 고백하고 14일날 듣기로 한 고백 결과..
6시반에 만나기로 했는데 조금 늦은 그녀, 왠지 전에 보다 많이 신경쓴듯한 복장과 화장으로 오더군요.
왠지 느낌이 좋았습니다. 그래도 말로 듣기전까지는 불안함이 앞섰죠.
커피숍으로 가, 30분간 일상대화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먼저 결론을 말하라 그러기도 그래서 기다렸는데
이제 눈치가 좀 보였는지 말을 꺼내더군요...
"말로하기 좀 그래서 편지를 썼으니 봐주세요." 라고 하더군요.
순간 좀 쫄았습니다. 말로 못하는거면 설마 차는건가.. 말로 차는게 미안해서 그런가?
라는 오만 생각이 머리에 스치며 편지를 열었습니다.
보니 풀 일본어더군요 ㅋㅋㅋㅋㅋ
총 3문단으로 이루어진 이 편지 내용에는
제가 괜찮은 사람이지만, 4개월정도면 돌아가는데 괜찮을지 어쩔지 걱정과
제 지인과의 관계까지 걱정하는 내용이 두번째 문단까지의 내용입니다.
거기까지 읽는데... 아 정말 망했구나.. 여기까지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마지막에.. 저랑 같이 어디가고 먹고싶은것도 많고 같이있고싶으니까
이런 저라도 괜찮으면 잘부탁한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올레! 였죠
그렇게.. 저랑 그 친구는 1일째가 되었고
오늘도 만나 함께 데이트도 하고 공부도 하고 있습니다. :)
응원해주셨던 여러분 감사합니다. 오래갈꼐요 ㅠㅠ! | |
|
등록안내
등록안내
0
0
휘티
[* 비회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