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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아시아계 미국인들은 바이러스를 몰아내기 위해 우리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우리는 함께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 내에선 그간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이민 정책과 연계된 인종차별 발언 등이 사회적 논란거리가 돼 왔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선 트럼프 대통령 본인이 발병 원인인 바이러스를 연일 '중국 바이러스'라고 칭하며 중국과 신경전을 벌였고, 역시 인종차별적 발언이라는 논란을 자초했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동양인 차별에 뒤늦은 경계의 목소리를 내면서 그 배경에도 관심이 쏠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이 나라 아시아계 미국인들을 향해 좀 끔찍한 말(nasty language)이 오갈 수 있다"며 "나는 그런 일을 전혀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이어 "그들(아시아계 미국인)은 놀라운 사람들이고, 나는 그런 일(혐오 발언)이 일어나게 두지 않을 것"이라며 "그래서 그런 생각을 밝히고자 했다"고 자신이 발언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즉각 그의 '중국 바이러스' 발언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지적에 반응하지 않고 "사람들은 중국을 비난한다"며 "그들은 아시아계 유산을 가진 위대한 미국 시민들에게 (혐오적) 표현을 한다. 그런 일이 일어나게 두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 미국은 물론 유럽 등 서구권에선 동양인들을 '코로나', '바이러스'라고 조롱하거나 이들을 상대로 물리적 폭력을 가하는 등의 인종차별 행태가 심화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코로나19 확산 진원은 아시아에서 서구권으로 옮겨간 상황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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