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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적인 성격인지라 씨피유 쿨러는 공랭이라고 생각하고 꾸준히 고집부리며 공랭 쿨러만 써 왔습니다.
하지만 뽐뿌에 아주 싼 값으로 MSI의 수냉쿨러가 올라 왔더군요. 3년 보증을 믿고 화끈하게 질러봤습니다.
2팬 쿨러라기에 작은 크기를 생각했는데 박스가 상당히 큽니다. 뭔가 과장광고 인가? 라고 생각했는데 오산이었습니다.
라지에이터와 쿨링팬이 거대했기 때문인데요.
개봉 후 첫 인상은 상당히 남자다운 쿨러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굉장히 묵직하며 튜브는 유연하고 튼튼한 촉감입니다. 쉽게 고장날 것 같지 않습니다.
라지에이터를 전면으로 두고 세팅을 완료했습니다. 쿨러의 드래곤 문양은 회전되는 구조라 어떠한 위치라도 정위치를 유지할 수 있도록 신경썼더군요. 디테일 괴물 같으니...
일단 결론을 적자면, 제 씨피유가 AMD 5600X 인데 공냉쿨러와 소음의 차이가 확연하게 납니다.
상당히 정숙하고요. 한 밤에 스피커를 끄고 가만히 있으면 조용히 펌프에 흐르는 액체의 소리만 납니다.
MSI MAG 코어리퀴드 280R은 소음을 중시하는 유저라면 최고의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작에 공냉에서 수냉으로 바꿀 걸 하고 후회를 했어요. 이상 공냉쿨러만 고집하던 남자의 신세계 후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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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이쁘긴한데 짭수에서 성능은 후진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