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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이 좀 많지만 개념과 질문 차원에서 통틀어 써멀그리스(컴파운드)에 대해
문항별 질문글 올려봅니다.^^
Q1. 보통 어디서 구매하시나요?
용산 가는길(?) 또는 이참에 최저가 검색 후 몇 가지 더 사러가면서 사오시는지
아니면 그냥 배송비 들고 배송시일이 소요 되더라도 온라인몰(특히 어느 사이트)에서
구매하시나요?
Q2. 알리 같은 곳에서도 구매하시나요? 그렇다면 그 이유라면 배송이 늦어도 가격 때문이죠?
그런데 알리도 판매자 잘보고 사야한다던데 안그러면 낭패보나요?
Q3. 오버클럭 유저도 아니고 그냥 가성비(+가용비)로 어떤 제품을 추천해주실 수 있을까요?
Q4. 써멀 십년이 넘어도 굳지 않은 경우도 있던데 굳지않고 발리기만 한다면 그냥 써도 될까요?
Q5. (기초적인 질문)써멀이 다른 종류끼리 섞여 발라지면 써멀성능이 좀 떨어질 수 있으나
기능적으로 문제가 발생하진 않겠죠?(예로 과거 잘만에 브러쉬달린 뚜껑의 병제품이 펴바르기 좋아
그걸로 다른 써멀을 담아 발라보면 어떨까 해서요, 그 잘만은 회색, 다른건 하얀색 써멀일 경우처럼)
이 글에 해당하는 제품은 아니었지만 그냥 EVERCOOL(에버쿨)인가? 하얀거 퍼서 쓰는 것 등
십여년 전에 샀었는데 그 제품 안좋은점이 왠 투명 기름(윤활유?)이 같이 들어있어 도포할 때
따로 닦아내지 않으면 소켓핀이고 어디고 유입되겠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이런 제품 말고 이름있는 제품을 산다면 여러분은 어떤걸 고집하시나요?
서로 이견도 좋으니 PC좀 아시는분들의 다양한 고견 부탁드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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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써멀 그리스마다 특성이 다르다 보니 표기된 제원(열전도율)과 실제 성능은 정비례하지는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표기된 열전도율은 어디까지나 참고로만 하시고 실제 성능은 벤치마크 결과들을 알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XTC-4의 성능과 유지력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써모랩 M2와 3RSYS RTC-6.5는 묽어서 도포하기가 쉽고 잘 떨어지고 성능도 좋은 편입니다만 유지력은 XTC-4에 비해 약간 떨어집니다.
2. MX-4에 비해 XTC-4가 더 떡져서 접착력이 강하다 보니 무뽑기의 확률도 증가합니다.
만약 AM4 세이프티 브라켓을 사용할 수 있는 쿨러(3RSYS R400/R410, PCCOOLER PALADIN 400, 이외에 Thermalright, Scythe, Noctua 등에서 나오는 다수의 쿨러들...)와 브라켓을 사용하신다면 무뽑기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지므로 적극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3. 점성이 강한 것과 잘 굳는 것은 완전히 별개입니다.
대체로 블리딩(유분리)이 심한 제품이 빨리 굳는 편이라서 잦은 재도포가 필요합니다.
@T.R.F 너무 상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집에 대용량 하얀 에버쿨(열전3.8)과 모델명 몰랐다가 다지인보고 검색해보니 써모랩 M2(열전 5)였어요, 이게 지금 한 두번 사용할 양만 남아 있는데 말씀주신 XTC-4(열전 4.5)가 점성으로 무뽑기만 아니라면 벤치 성능이 꽤 잘나오긴 했나봅니다. M2와 비교 자료가 있었으면 좋았겠더라구요. 발림 정도는 M2가 적당해보이고 가격이 개당 2천원꼴에 배송비 별도던데, 제가 지금에서야 후보에 올린건
대략 XTC-4 20g? 2만원초 vs 써모랩 M2 2g 4개 1만 vs 에버쿨 200g 1.35만 정도에서 고민 중입니다.
아니면 지금보니 3RSYS RTC-6.5 여게 5g, 20g 두 사이즈에 열전6.5정도 되네요.
M2가 RTC-6.5보다는 열전도율 스펙은 낮지만 실제 측정 성능이나 평은 M2가 좋은 듯(아니면 RTC가 최근 제품이라)
한데 써보시니 어떤가요, 가격은 RTC가 M2보다는 싸네요
사실 PC조립 분해가 많아지면 에버쿨이지만 저도 몇년에 몇번씩은 써야하는걸 포함해서 XTC-4로 가야할지
전반적으로 용량은 적지만 무난한 발림에 적당 성능이었떤 써모랩 M2 2g 4개로 갈지 고민되네요 (이게뭐라고 ㅎㅎ)
저 중에서는 괜찮은 성능으로는 M2와 RTC-6.5 (20g 지금 베포 16,866원에 구매가능) 중 이네요.. 흠
많이 써보셔서 그런지 써멀쪽 내공이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어떤 느낌으로 2개 제품을 마음에들어
하시는지 알거 같네요.
@뽐닥
앞서 언급했듯이 각 써멀 그리스에 표기된 열전도율은 제조사가 임의로 테스트해서 임의로 표기하는 숫자인 만큼 다른 써멀 그리스와의 비교 용도로 사용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냥 동일 제조사간의 제품 서열을 가르는 기준 정도로만 생각하시고 실제 성능은 벤치마크들을 찾아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1. 써모랩 M2는 소용량을 저렴한 가격에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으면서 성능과 바름성이 모두 적당해서 언급한 것입니다.
20g 이상의 대용량 써멀을 구매하실 예정이시라면 구매 후보에서 제외하시고 3RSYS RTC-6.5로 대체하셔도 좋습니다.
2. 에버쿨 200g(TC-200)의 제원 상 열전도율은 3.8W/m-K이지만 실제 성능은 이에 미치지 못하며 점도가 너무 묽어 유지력이 떨어집니다.
아래 쿨엔조이 리뷰에서 EVERCOOL TC-10 (10g)이라고 표기된 것이 TC-200과 동일한 써멀 그리스이므로 테스트 결과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XTC-4와 M2의 테스트 결과도 포함되어 있으므로 관심이 있으시면 같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s://coolenjoy.net/bbs/39/11685?p=3
3.3RSYS RTC-6.5의 성능은 테스트 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가격에 비해 매우 뛰어나서 샤칸 XTC-4, 아틱 MX-4와 엎치락 뒷치락합니다.
아래 쿨엔조이, 퀘이사존 리뷰 결과를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https://coolenjoy.net/bbs/review/770779
https://quasarzone.com/bbs/qc_qsz/views/377395
다만, 바름성이 좋은 대가로 XTC-4에 비하면 블리딩이 일어나는 속도가 빨라서 유지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핀 Z9처럼 대책없이 빠르게 일어나서 매년 재도포를 해야 할 정도는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XTC-4보다는 빠르다는 것입니다.)
@T.R.F 너무 완벽히 정리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핀 Z9가 가격이 괜찮다면 그걸로, 아니면 XTC-4가 확실히 유지력과 쿨링이 괜찮네요 헌데 블리딩이 늦게 일어나서 그런가 제조사에선 기한을 미개봉 3년 내외로 권고?해서 가성비 좋은 대용량이 무색해질 수 있겠고 낮은 열전도율 제조사 표기는 무색하게(이들이 어쩌면 정확한 측정일지도) 성능은 좋긴하네요. 물론 가격도 크게 비싸지않고, RTC-6.5는 자주 도포하지 않는 제 유형에는 안 맞긴하네요, M2도 고민중이긴 한데, 아무튼 너무 감사드리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뽐닥
1. 그리핀 Z9는 블리딩이 매우 심한 것으로 유명한 써멀 그리스로 자주(최소 1년에 1번 이상) 재도포해야만 제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써멀 그리스입니다.
2. RTC-6.5의 유지력은 비슷한 바름성이 우수한 써멀 중에서는 뛰어난 편입니다. 단지, 바름성이 부족한 XTC-4보다는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 뿐입니다. (바름성이 우수하다는 것은 실리콘 오일의 비중이 그만큼 높다는 것이므로...)
RTC-6.5와 XTC-4 모두 우수한 써멀이므로 선호하는 바름성에 따라서 선택을 하시면 되겠습니다. (RTC-6.5는 콩알짜기만 해도 골고루 도포가 되는 반면 XTC-4는 상대적으로 넓게 발라줄 필요가 있습니다)
3. 현재로서는 장기보존을 보장하는 써멀 그리스는 아틱 MX 시리즈(8년)밖에 없습니다.
나머지 써멀 그리스는 실제 보존기간이 어떻든 간에 제조사 보증은 1~3년밖에 되지 않습니다.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소용량을 자주 구매하는 것이 권장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