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연말 컴퓨터 조립 도와 드리기 후기(?) 입니다.2

매번 글로만 끄적 대다가 

연말이기도 하고 원래 좋아하기도 하는 컴퓨터 조립을 

다른 분 들을 위해서 해보면 어떨까 하는 마음에 글을 한번 올렸었습니다.

그 글을 보시고 "제피렌서스" 님께서 쪽지를 주셨고

나름의 사정이 있으셨더라구요. 

집도 가깝고 해서 도움 드리기 편할 것 같아서 연락을 드렸습니다.

처음에는 가지고 계신 부품 (파워,하드디스크) 제외하고  30~40만원대로 새로 장만을 하시려는 것 같아서

여러가지 조합으로  견적을 드렸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원래 가지고 계시던  i5 3570 정도면 

사용하시는 용도에 충분할 것으로 보여서

탄 냄새가 났다던 보드랑 CPU를 받아와서 테스트를 진행 해 봤습니다.

파워는 그꽃... 이어서 조금 불안 했지만 그래도 일단 해봤고,

제가 가지고 있던 여분의 파워로도 바이오스 정상부팅이 잘 되더라구요.

탄냄새가 조금 걸리긴 했지만 보드 외형에서도 크게 문제 되어 보이지는 않아서

일단은 기존 부품 살려서 가자고 제안을 드렸고, 잘만 파워가 있으시다고해서

SSD와 케이스 정도만 구매해서 조립을 해보겠다고 했습니다.

(아마 방문했던 업체에서 바가지를 씌우려 했던 게 아닌가 싶더라고요.)

다 배송받고 조립해서 테스트 해본 결과

윈도우도 정상적으로 잘 들어가지고  켜놓고 모니터링을 조금 해봐도 괜찮았습니다.

제가 하드웨어쪽 전문가가 아니라서 보드 상태가 어떤지 까지 체크는 못하지만

그래도 실 사용에는 문제가 없어보여서 그렇게 조립해서 다시 전달 해 드렸습니다.

너무 시간뺏은 것 같다고 미안하다고 하시면서 봉투(?)를 내어주시길래

전 진짜 그냥 못본 부품들 구경도 하면서 조립해보는 게 좋아서 했던거라

정중하게 거절 말씀 드리고 마무리 되었네요.

뭐 이런말까지 왜 하느냐 얘기하실 수도 있을 수 있는데, 

사실 큰일 한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무슨 사례를 바라고 도와드렸던 게 아니라는 점을 알려드리고 싶어서 그렇습니다.

조금 불편하셨으면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ㅎ

무난한 M60케이스에 MX500 250g로 셋팅 했습니다.

팬이 줄줄이 DC 소세지 형태라 선정리가 어렵더라구요.

사이드 쪽은 정리를 좀 했는데

아래쪽에는 하드를 따로 달아야된다고 하셔서 정리는 안했습니다.

뭐 잘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제가 좋아하는 취미로 연말에 한분 도와 드렸다는 거에 

저도 기분은 좋습니다. 

제가 여유가 된다면 이번이 마지막이 아닌 나중에도 또 도움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모두 코로나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