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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포럼 입니다.

6월5일 설악산 후기18

등록일 2014-06-08 22:08
조회수 1300

설악산은 뭐 많이 가봤습니다 안올라가서 그렇지

잼버리 부터 시작해서 근처에 회사제휴콘도가 많으니 많이들 가고
속초,양양도 1년에 몇번씩은 가다보니 들른적도 많았죠

미시령,한계령 고개도 많이들 넘어다니고 백담사는 안가도 백담사 아래 북면계곡에선 놀고
오색약수 줄서서 먹기 보다는 오색약수 옆의 약수를 먹는 그런 스타일

유일하게 울산바위 한번 올라갔었고 케이블카는 탔었네요

전글에서도 남겼듯이 산을 타보자고 마음먹은게 이제 한달이라 ㅎㅎ
걱정이 많이됐습니다 스케쥴이 마음에 들어 청주에서 서울로 버스타고 가서 남부터미널에서 교대로 걸어가서 시간이 남아 커피한잔 먹고
산악회 버스를 탔습니다

원래는 미러리스로 찍으려고 했는데 배낭벗고 사진찍고 요거 무지 귀찮더라구요
그냥 핸펀 막샷으로 찍었습니다

눈으로 가슴으로 담아오는 설악이 풍부해서 아쉬움은 없었습니다

출발전까지 한계령에는 비가 부슬부슬 왔는데 올라갈때쯤 딱 그쳐주더군요
2시56분쯤 문을 열어줬고 저는 후미에서 천천히 올라갔습니다
뒷산만 타고 4시간 이상은 처음이라 긴장이 됐는데 끝청까지 거의 줄서서 올라가니 힘은 안들더라구요

삼거리에 가니 1시간30분 정도 소요, 조금 지나니 랜턴꺼도 되고 끝청 능선타다보니 중청뒤로 해가 올라오는게 느껴지더군요
쉬엄쉬엄가니 대청은 7시30분정도에 올랐고 대청봉에서 사진찍으려면 2~30분은 기다려야 할것 같아서 그냥 대충 인증하고 내려왔습니다
중청에 가서 김밥을 먹으니 나빼고 다른 사람은 모두 라면을 끓여먹는 ㅠㅠ
그 라면냄새 참는것이 이번에 가장 큰 어려움이었습니다 정말 먹고싶더군요

체력은 공룡이 충분하지만 희운각에 늦어도 8시30분 못찍음 가지 말라고 하셔서 그냥 애초에 포기
소청에서 희운각 내려가는 경사가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한번 엉덩방아 찍어주고

희운각 도착하니 거의 9시30분 다 됐습니다
중청에서 화장실 줄을 보고 기겁해서 희운각에서 볼일을 보고 무너미고개를 향하여 가니 웅장한 신선대가 저를 부르는듯한 기분이 ^^
'공룡아 내 설악은 이번이 끝이 아니니 다음에 방문해주마'라고 하고 그 쉽다던 천불동으로 내려오는데
도대체 천불동이 쉽다는 말은 상대적이라는것을 왜 얘기안했던것인지 ㅠㅠ
끝도 없는 돌길에 발바닥에 불이 나기 시작하고 전날 잠을 못잔탓과 더위가 밀려오니 체력이 급방전 되더군요

천당폭포부터 해서 감탄에 감탄을 하다가 양폭쯤 올때는 이제 풍경도 눈에 잘 안들어오더군요
다행히 탁족을 한번 해서 발바닥에 불은 임시소화를 했는데 그넘의 비선대 3.5km는 13.5km를 잘못본것인지 정말 안줄더군요 ㅎㅎ

비선대에 도착해서 욕좀 해주고 잔술 한잔 먹으려다 그냥 게토레이 사먹고 소공원으로

시간은 10시간 알로 채웠습니다 중간중간 좀 쉬어주고 구경좀 하다보니
생각해보면 등반 30분 하산 30분 정도는 줄일수 있을것 같은데 그렇게 하면 뭐하나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어쨌든 설악은 설악이다 라는 생각을 많이 해봤습니다

느낀점
①스틱 이거 정말 물건이다 이거 없었으면 정말 개고생했을듯 ㅠㅠ동영상보고 전날 스틱연습 산행을 해본게 정말 큰도움
②비가 와서 축축한 바위에도 새신 블랙스톰은 많이 잡아주는것 같더군요
③무릎은 안아팠지만 챙겨간 무릎보호대를 해서 그런지 무릎은 전혀 안아팠습니다 스틱을 너무 열심히 했는지 어깨는 아직 아프네요
④행동식은 거의 안먹어지더군요 배도 안고픕니다 10시간동안 김밥한줄,칼로리바란스 반개,양갱 한개가 끝 물은 500두개,비타민워터,캔커피 하나 먹었네요
⑤생각보다 난이도는 쉬웠던것 같습니다 체력적인 문제는 별로 걱정이 안되는 수준인데 발바닥은 좀 아프네요 ㅎㅎ

어쨌든 1시에 하산해서 홀로 하산주 하고 버스시간 2시간 남아서 멍때리다가 서울로 고고싱 했습니다 ^^

다음엔 가볍게(?) 중산리나 백무동으로 올라가서 천왕봉 한번 찍는 스케쥴 한번 만들어봐야 겠습니다
요건 난이도가 어떨지 걱정이네요

P.S 비루한 모습이라 인증은 둘째 아들내미 얼굴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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푼짱

고샌하셨네요. 미드플렉스 안더우시던가요? ^^

2014-06-08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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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괜찮았습니다 오늘 알도 풀겸 피엘라벤 칼엠티인가 여름용 입었는데 미드플렉스가 훨씬 편했습니다

2014-06-08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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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맥PD

수고 많으셨어요^^ 시간에 쫒겨서 너무 달리신건 아니신가요? 멋진 천불동을 조금 더 천천히 감상하시며 내려오시지...

수고 많으셨어요~~ 인증엔 추천~~ ^^

2014-06-08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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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시간이 너무 남아서 천천히 간다고 간건데 신흥사랑 좀 여유있게 올걸그랬습니다

2014-06-0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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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line™

c지구에 모텔들 샤워만 하고 간다고 하면 5천원, 만원 정도에 한시간 정도 시간 주던데요. 시간 남으면 그게 짱입니다. 피로가 싹 풀려요. ㅎㅎ

2014-06-08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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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좀 여유가있어서 척산온천 가려했더니 버스로는 못간다고 해서 포기했네요 ㅠㅠ

2014-06-0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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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이카

설악 첫도전은 요코스로 해봐야겠네요
9월쯤 잘봤습니다

2014-06-0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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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거리의 압박은 있어도 준비만 잘하심 손쉬우실겁니다

2014-06-0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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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으아으아

동맹군 이시군요.
ㅡ롯데팬ㅡ

2014-06-0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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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 배신 한거 아입니까?5할 승률은 동맹탈퇴입니다 ㅎㅎ

2014-06-0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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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 하셨습니다.
서울 근교산에서는 스틱이 필요없는데 설악산등 큰산들 갈때는 필수인것 같더라구요.

2014-06-0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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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없으면 어떻게 다녀왔을까 싶더라구요

2014-06-0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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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지

저두 요번주 금요일 설악 첫도전인데 복장은 긴팔 하나만 입고 가도 되는지요? 안내산악회 이용하는데 하산해서 주차장까지는 버스타고 아님 걸어서 가는지 궁금합니다.

2014-06-0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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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토렌쉘 챙겨는 갔는데 꺼낼일 없었습니다 그리고 걸어나오셔도 되는데 쿨하게 1100원에 편하게 나오심이

2014-06-0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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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지

넵.감사합니다.지난 2월에 지리산종주는 해보고 장거리산행과 설악은 첨이라서요! 많이 힘든가요?

2014-06-0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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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굽은길

좋은 경치 감상하셨으니 고생도 보람될 것 같네요.
다음에 다시 가시면 좀더 수월합니다.

2014-06-0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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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것 같습니다 ㅎㅎ

2014-06-0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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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힐라리온

설악산 정말 좋죠? 수고 많으셨습니다~~

2014-06-0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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